‘요즘 뜨는 아몬드밀크’, 맛있고 쉽게 만든다

[푸드]by 리얼푸드

[로다이(미국 캘리포니아)=육성연 기자]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식물성 우유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아몬드밀크다. 국내와 달리 아몬드밀크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대중화된 우유 대체품이다.

사진=수제로 만든 아몬드 밀크[사진=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사진=수제로 만든 아몬드 밀크[사진=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아몬드밀크는 유당이 없어 소화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몬드밀크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몸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아몬드밀크 한 컵(240㎖)을 마실 경우 1일 비타민 E 권장량의 20-50 %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로 꼽히는 비타민 E는 염증을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아몬드밀크는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지난 8월 말, 기자는 아몬드 농장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다이 지역에서 브래들리 오그던 셰프(Bradley Ogden)의 도움을 받아 아몬드밀크 제조 방법을 배웠다. 오그던 셰프는 세계 3대 명문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Alumni) 졸업후 현지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중인 유명 셰프이다. 그는 아몬드밀크를 만들기에 앞서 “아몬드가 식재료로 활용하기 훌륭한 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미국 CIA 교수이자 셰프인 브래들리 오그던 (Bradley Ogden)의 ‘아몬드밀크 클래스’ [사진=육성연 기자]

사진=미국 CIA 교수이자 셰프인 브래들리 오그던 (Bradley Ogden)의 ‘아몬드밀크 클래스’ [사진=육성연 기자]

‘아몬드밀크 클래스’는 간단하면서도 흥미로웠다. 재료로는 아몬드와 물, 그리고 설탕 대신 천연의 단 맛을 위해 넣는 대추야자, 꿀, 바닐라시럽이 전부였다. 오그던 셰프는 “8시간 정도 아몬드를 물에 충분히 불려놓아야 좋다”고 설명했다.

우선 블렌더에 불린 아몬드 2컵을 넣었다. 여기에 데이츠 6~8개를 넣어 천연의 단 맛과 함께 비타민 A와 C의 영양소를 더했다. 다음으로 정제수 5컵을 넣은 오그던 셰프는“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5컵, 보다 연하게 먹을 경우 7컵의 정제수를 넣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꿀 4분의 1컵, 바닐라시럽을 조금 넣었다.


걸쭉하게 갈려진 아몬드밀크는 아몬드의 갈색표피(스킨)까지 섞여있기 때문에 이를 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체에 한 번 넣고, 얇은 천을 통해 다시 한번 걸러낸다. 오그던 셰프는 “아몬드 밀크를 만들때는 버릴 것이 없다”며 “체에 거르고 남은 아몬드는 빵이나 과자 등에 넣어 활용한다”고 했다.

[사진=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사진=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고운 베이지 색상을 뽐내며 유리잔에 담겨진 아몬드밀크를 마셔봤다. 첫 맛은 매우 부드러웠고, 다시 마셨을 때는 건강한 단 맛이 입가에 은은하게 맴돌았다. 아몬드밀크는 단 맛과 잘 어울리는 음료였다. 고급스러운 단 맛이 고소한 풍미를 살려내는 역할도 했다. 아몬드밀크를 처음 접하는 경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맛이다.

완성된 아몬드밀크[사진=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완성된 아몬드밀크[사진=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풍부한 영양소와 간단한 제조방법은 아몬드밀크의 매력이다. 취향에 따라서 농도나 단 맛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초콜릿 등 추가 재료를 통해 다양한 메뉴가 가능하다는 점은 국내서도 아몬드밀크 성장을 기대해 볼수 있는 요소이다.


gorgeous@heraldcorp.com

2018.09.1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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