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부가 비만퇴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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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캠페인 및 민간기업들의 협조 등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비만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연간 2만 명의 사우디 국민들이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한다. 실제로, 18세 이상 사우디 국민 중 비만율은 35.4%에 달하며 이는 비만국가로 악명 높은 미국의 비만율과 비슷한 정도이다. 18세 이상 국민 중 69.7%가 과체중이며, 비만율은 35.4%로 세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사우디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지방, 저염 제품

사우디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지방, 저염 제품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자국민 건강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위장접합수술을 포함한 비만 치료수술에 총 10억 리얄(한화 약 29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인당 2만 리얄(한화 약 58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의 장려를 위해 민간 부문과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사우디 식약청(SFDA)도 건강한 식품전략(Healthy Food Strategy)을 시작했다. 먼저 식품에 들어가는 설탕, 소금, 트랜스 지방 함량을 줄이며 레스토랑과 카페의 메뉴에 칼로리를 기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 국민들의 영양상태를 측정하는 국가적 차원의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우디 내의 네슬레, 켈로그, 펩시,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 많은 글로벌 식품 제조수입 업체들은 이와 같은 사우디 식약청의 건강한 식품전략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설탕, 소금, 지방 함량을 낮춘 제품의 생산을 약속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식품기업들은 책임감 있는 마케팅 진행과 사우디 지역사회의 건강한 생활양식을 증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aT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웰빙 트렌드가 불고 있으므로 한국의 식품기업들은 설탕, 소금, 지방 함량을 줄인 제품을 선보이거나, 체중감량에 효능이 있는 홍삼차와 같은 제품개발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2018.10.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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