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전, 물 한 잔 드셨나요

[라이프]by 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침을 거르는 것보다 식사를 챙겨먹는 습관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세대 보건대학원·의대 공동 연구가 올해 발표된 바 있다.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위해서도 아침식사는 중요하지만 식사 전 챙겨야 할 것이 또 있다. 바로 물 한 잔의 시간이다.


의학전문가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 한 잔을 건강에 이로운 식습관으로 손꼽는다. 공복에 마시는 수분 섭취는 잠자는 동안 진행된 약간의 탈수현상을 해소해준다. 탈수현상은 소화작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아침 식사를 제대로 소화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체내에 들어온 물은 정지해있던 위와 장을 부드럽게 깨우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식 전 물이 소화를 방해한다는 말은 잘못된 속설이다. 반면 식사도중이나 식사후 한 시간 이내 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기능이 떨어진 경우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 식사전 물은 장 운동을 도와 배변기능에도 이롭다. 변비가 있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의 섭취가 필수다. 특히 하루중 아침에 마시는 물은 변비증상 완화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체중감량에도 효과적이다. 식사 전 물을 마시면 허기를 덜 느끼고 과식을 막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실제 국제 학술지 ‘비만 저널(Obesity)’에 실린 미국 버지니아공대의 연구에 따르면 저칼로리 식단을 먹으면서 식사 전 물 두 컵을 마신 과체중 그룹의 경우 3개월 후 평균 몸무게가 7㎏ 감소됐다. 반면 물을 마시지 않은 대조군은 5㎏ 감소에 그쳤다. 연구팀은 “식사 전 물을 마시는 것은 허기를 덜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피부미용에도 좋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할 뿐 아니라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 번에 벌컥벌컥 물을 많이 마시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물은 항상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온도도 중요하다. 너무 차가운 물은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김이 나는 뜨거운 물 역시 식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아침에 즐기는 물 한 잔은 따뜻함이 느껴질 정도의 온도가 가장 적당하다.


gorgeous@heraldcorp.com

2019.12.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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