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요 급증으로 어려워진 온라인 서비스 공급

[라이프]by 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식료품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이후에는 온라인 구입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층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릭미츠클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내 약 4000만가구(31%)가 온라인 식료품 배달이나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600만가구(13%)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아코스타(Acosta)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 식료품 소비자의 28%는 코로나 19 때문에 처음으로 온라인 식료품을 주문했다고 응답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사용량도 급증했다. 특히 당일배송 서비스 업체인 인스타카트(Instacart), 쉽트(Shipt) 등의 지난 2월~3월 중순 기간동안 일 평균 앱 다운로드는 각각 218%, 124% 증가했다. 인스타카트는 식료품 주문이 평소보다 10배 증가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경우 20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마트의 경우 월마트 그로서리 앱은 일 평균 다운로드가 지난 1월보다 4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폭등하며 문제점도 발생했다. 주문 폭주로 네트워크 과부하, 인력부족 등으로 인한 주문추소 및 배달지연 등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아마존프레시(Amazon Fresh)는 지난달 “수요 증가로 재고와 배송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 는 공지문을 올리기도 했으며, 2시간내 배송 서비스였던 ‘인스타카트’(Instacart)도 현재는 배송 가능 날짜가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씩 걸리고 있다. 그로서리등 픽업 서비스 역시 픽업 가능시간 예약이 순식간에 종료되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상태다. 수요증가에 따라 아마존의 경우 10만명, 인스타카트는 3개월간 30만명가량의 직원 추가 고용계획을 밝혔다.


aT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는 식료품의 온라인 구입에 의구심을 갖던 소비자들까지 흡수하면서 온라인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면서 부정적 인식 개선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아마존, 인스타카트 등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예고한 만큼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gorgeous@heraldcorp.com

2020.05.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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