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오일 섭취하면 심장 건강해질까

[라이프]by 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지중해 식단의 대표 음식으로는 가장 먼저 올리브오일이 손꼽힌다. 올리브오일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물질등이 풍부하게 담겨있어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성분이다.




그동안 올리브오일과 관련된 연구들은 유럽인이 참여한 자료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지난 3월 미국심장협회(AHA, Ameriacan Heart Association) 에서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연구에 따르면 평소 식단에서 마가린이나 버터, 마요네즈를 올리브오일로 대체한 미국인의 경우 이전보다 심장병(CVD) 발생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연구들은 여럿 있다. 하루에 반 큰술 이상의 올리브오일을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15 %, 심장질환의 위험이 21 % 감소한다는 해외 연구(1990)도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 ‘노스웰헬스’(Northwell Health) 센터의 벤자민 허쉬(Benjamin Hirsh)심장질환예방 담당이사는 “포화 지방이 많은 버터와 같은 기름은 심장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요리시 다른 동물성 지방보다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쉬 박사는 “올리브 오일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면서도 “올리브오일 자체가 기적의 치료법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어떤 특정 식품의 영양성분에 집중하는 것은 자신의 식사 패턴을 바꿀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하루에 올리브오일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처럼 특정 식품의 영양소 섭취에만 신경을 쓴다면 상대적으로 균형잡힌 영양식단의 구성에 소홀해 질수도 있다는 얘기다. 허쉬 박사는 아무리 올리브오일이 심장건강에 좋은 식품이어도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 여러 영양소가 골로루 들어간 식단의 구성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리브오일 섭취로 심장질환 위험이 감소되는 일 또한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활동량을 늘리는 등 생활 양식의 변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많은 영양전문가들은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지중해 식단처럼 건강한 식단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붉은 고기와 같은 동물성 단백질 대신 생선이나 콩, 두부 등의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동물성 지방보다 올리브오일이나 견과류 등 ‘착한’ 지방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균형잡힌 식단을 위해서 통곡물, 과일과 채소, 씨앗 등의 섭취를 더해주면 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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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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