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킨, 테이크아웃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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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진통 중인 일본에 때 아닌 가라아게 붐이 일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시장의 활성화가 일본의 치킨인 가라아게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는 배달과 테이크 아웃에 특화된 가라아게 전문점이 증가하고 있다. 가라아게 테이크 아웃 전문점은 술집에 갈 수 없는 혹은 출입 횟수를 줄인 회사원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테이크 아웃을 실시하지 않았던 점포들도 테이크 아웃 특별 메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후쿠오카에서 냉장 카라아게를 판매하고 있는 테이크 아웃 전문점 ‘유메유메도리’의 경우, 주문 후 배송까지 2주를 기다려야 할 정도 인기가 높다.

읿본 가라아케 전문점 (Globridge Inc)

읿본 가라아케 전문점 (Globridge Inc)

리서치 회사 후지경제의 자료에 따르면 테이크 아웃이나 점내 식사를 제공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가라아게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약 41% 증가한 853억 엔(한화 약 9726억 원)을 기록했다. 가라아게 전문점의 증가와 우버이츠(Uber Eats) 등이 소비자에게 침투하기 시작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오는 2020년에는 23.1%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가라아게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 가라아게 전문점은 지난 2011년 420개 점포에서 2018년에는 1408개 점포로 증가했다. 가라아게는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뒤처리가 힘들고 전문점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을 내기가 어렵다.

도시락 가게의 가라아게 도시락(좌) , 집에서 싸 온 가라아게 도시락(우) [사진=코트라]

도시락 가게의 가라아게 도시락(좌) , 집에서 싸 온 가라아게 도시락(우) [사진=코트라]

가라아게는 한국 치킨과는 그 맛도, 먹는 방법도 다르다. 가라아게는 밥 반찬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밥과 같이 먹을 뿐만 아니라 간식이나 카레의 토핑, 술 안주로써도 인기가 있다. 점심시간 회사원들이 가라아게 도시락을 사서 즐기는 풍경도 흔히 볼 수 있다. 점심 도시락 반찬에도 빠지지 않으며, 자녀의 운동회, 소풍, 생일상에도 자주 등장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배달문화가 활성화될수록 일본 가라아게와는 또 다른 한국식 치킨의 매력이 일본 시장에도 침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2020.08.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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