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e-커머스 시장의 급성장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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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지난해 카자흐스탄 온라인 시장은 7000억 텡게(한화 약 2조)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는 e-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불을 지폈다. 지난 2018년 전체 소매시장의 11.9%를 차지한 카자흐스탄 온라인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1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e-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원인으로는 인터넷 보급률과 인터넷 이용자 수의 증가를 들 수 있다. 10년 전인 2010년 인터넷 보급률은 35%로, 온라인 시장 거래액은 350억 텡게(한화 약 1050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인터넷 보급률은 71%로 2배가량 늘며 온라인 시장 거래액도 5배 증가한 1940억 텡게(한화 약 5,820억 원)를 기록했다. 이후 온라인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의 보편화는 자연스럽게 인터넷 이용자 수도 늘렸다. 월드뱅크 자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지난 2018년 인터넷 이용률은 78.9%이다. 1위를 기록한 카타르(99.7%), 한국(96.2%)에 비하면 낮지만 폴란드(77.5%), 이탈리아(74.4%)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카자흐스탄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도 e-커머스 성장의 일등공신이다. 온라인몰, 모바일 앱 내 은행결제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카드결제 비율이 늘고 있다. 카자흐스탄 온라인 패션몰 라모다(Lamoda0에 따르면 현재는 35~40%의 고객이 카드결제를 선호한다.


다만 카자흐스탄의 e-커머스 시장은 아직 미국, 한국 등 e-커머스 시장이 발달한 국가처럼 판매자와 소비자 간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아 유통마진이 낮다. 또한 경제중심지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등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인을 제외하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온라인 결제에 대한 거부감이 높을 정도로 지역 간 인식차이가 크다. 사용 연령층도 젊은세대에 국한되어 있다. aT 관계자는 “경제수도 알마티를 넘어 수도 누르술탄등으로 한국 농식품 진출이 확대되려면 e-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현지 e-커머스 시장을 활용한 한국 농식품의 판로개척, 홍보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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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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