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식물기반 식품의 성장세 뚜렷

[푸드]by 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과 환경, 동물 복지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식물기반(Plant-based) 식품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국 내 판매중인 다양한 식물기반 우유

미국 내 판매중인 다양한 식물기반 우유

굳 푸드 인스티튜드(The Good Food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물기반 식품은 3년간 연평균 13.4%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9년에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49억 8000만 달러(한화 약 5조 원)를 기록했다. 마켓 리서치 퓨쳐(Market Research Future) 조사에서는 오는 2021년 미국 식물기반 식품 시장 규모가 63억 7000만 달러(한화 약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오는 2025년에는 104억 2000 달러(한화 약 11조 원)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식물기반 식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식물기반 우유이다. 지난해 식물기반 우유는 총 식물 기반 식품가운데 40.5%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기록됐다. 2019년에는 전년대비 5%가 증가하며 20억 달러(한화 약 2조 원)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식물기반 우유의 유행이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인기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으며, 팬데믹 상황에 따라 판매량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식물기반 식품을 더 건강한 선택으로 여긴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 관계자에 따르면 39%의 소비자는 "식물기반 우유가 일반 유제품보다 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식물기반 우유 제조사들은 영양학적 측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능성 원료 및 단백질을 첨가하면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식물기반 우유를 소비하는 가정의 38%는 고단백 제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모니터는 식물성 기반 우유가 칼슘, 비타민 D 등 부족한 영양소를 보강하고 퀴노아, 헴프, 쌀, 견과류 등으로 만든 제품들이 뒷받침되면서 오는 2024년에는 32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맛을 선보인 귀리우유

다양한 맛을 선보인 귀리우유

aT 관계자는 “미국의 식료품 사재기와 품귀현상 속에서 식물기반 우유는 전통 유제품보다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건강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로 매출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2021.01.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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