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중국인들의 생활 리듬이 빨라지고 서양 음식문화가 침투함에 따라 베이커리는 간식이 아닌 '식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커리산업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국 베이커리 식품 시장규모는 2567억 위안(한화 약 4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재 중국인들은 아침식사로 만두를 가장 많이 먹으며, 그 다음으로는 빵을 가장 많이 먹는다. 베이커리 시장에 아침식사 문화, 선식문화, 웰빙문화가 점차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이 발전하고 물류, 유통 효율성이 증대됨에 따라 제빵 제품의 판매경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지난 2019년 기준 중국 제빵 제품 온라인 판매는 전체 판매경로의 12.5%로 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상승했다. 온라인 소비는 소비자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베이커리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베이커리점의 객단가(고객 1인당 소비 가격)는 도시마다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메이퇀디앤핑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선 도시 베이커리점의 고객 1인당 평균 소비가격은 47위안으로, 3선 도시 평균 가격의 두 배로 나타났다.

중국 저개발 도시는 전체 중국 인구의 50%를 차지할 만큼 인구 밀집도가 큰 것에 비해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1선 도시와는 큰 격차가 있다. 하지만 2, 3선 도시 경제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베이커리 시장의 성장잠재력도 매우 크다. 또한 중국 전자상거래 및 냉동물류 발전을 기반으로 2선, 3선도시의 베이커리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한 베이커리도 주목받고 있다. 산둥성 현지 베이커리 판매업체 담당자는 "베이커리 식품의 주력 소비층은 젊은층이며 이들의 식품 안전, 건강, 영양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주로 고당, 고지방, 고열량 베이커리 제품을 선호하지 않고 건강함과 맛 그리고 영양성분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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