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일주스 대신 야채주스 찾는다

[푸드]by 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야채주스를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인들은 씁쓸한 맛을 가진 야채주스보다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주스를 선호해왔다. 하지만 과일주스에 생각보다 많은 설탕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대두되면서, 건강 트렌드에 따라 야채주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더욱이 식이섬유가 젊은 층에게 중요한 영양소로 각광받으면서 채소주스를 통해 식이섬유를 간편히 보충하려는 경우도 많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엔마오몰에서 2022년 야채주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특히 케일즙은 274.93%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인기인 야채주스 제품들[업체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 인기인 야채주스 제품들[업체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야채주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음료 업체인 위엔치슨린은 2022년 케일 등을 포함한 야채주스 ‘펑쾅수추’를 출시했다. 높은 식이섬유를 함유하면서, 방부제 역할을 하는 소르빈산 칼륨이나 기타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중국에서 간장으로 유명한 식료품 회사 하이티엔도 지난해 당근주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이티엔 또한 방부제,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무지방 당근주스를 선보였다.


현재 중국의 야채주스 시장은 미성숙한 단계로, 향후 성장 여력이 크다. aT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다른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블루오션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 많은 야채주스는 식감이 과하게 묽은 경우가 많다”며 “야채는 과일주스처럼 재료 본연의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기 힘들기 때문에 식감이 걸쭉한 고구마나 호박 등을 첨가해 맛과 식감을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오설매 aT 다롄지사]


gorgeous@heraldcorp.com

2023.05.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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