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기만 하면 세계 기록?' 새로운 건축 메카, 중국에 생겼다는 빌딩

[컬처]by 레드프라이데이

막강한 자금력과 건축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계가 가장 주목하는 나라 중 하나. 바로 중국입니다. 많은 스타 건축가들이 모여들어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건축물을 만들고 있죠.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가는 바로 고(故) 자하 하디드(Zaha Haid)입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설계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2004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받았으며 세계 곳곳의 굵직한 건축 프로젝트를 도맡아 독창적인 설계를 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16년 3월 31일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중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얼마 전 개장한 베이징 신공항인 '다싱 국제공항' 베이징의 랜드마크 '왕징 소호' 난징에 설계한 쌍둥이 빌딩인 '국제 청년 문화 센터' 등이 있죠.

얼마 전 베이징에는 자하 하디드의 유작이 또 하나 완공이 되었습니다. 바로 '리자 소호'입니다. 언뜻 보면 가운데가 볼록한 타원형의 평범한 고층 빌딩 같아 보이는데요. 이 빌딩의 내부에는 '세계에서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곳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트리움'이 그것입니다. 아트리움은 원래 고대 로마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중앙정원(courtyard)인데요. 최근에 지어지는 호텔, 오피스 빌딩, 혹은 기타 대형 건물에서 말하는 아트리움은 빌딩의 바닥 면적을 옥상까지 개방해 뻥 뚫린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공간입니다. 이곳의 아트리움은 무려 194.15m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알 아랍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트리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 아트리움 덕분에 빌딩의 양쪽에는 볼록한 모양이 생기는데요. 이곳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고, 이곳에서 도시의 전경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트리움을 사이에 두고 이 빌딩은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이 두 구역을 연결하기 위해 네 층에서 다리를 만들어 연결하고 있네요.

이 건물은 이중 단열 창호 커튼월, 그리고 지붕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설치해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 골드'를 획득했으며, 무려 2,680대의 자전거 주차공간, 그리고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락커와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충전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친환경'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이제 중국은 새로운 건축 메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화려한 고층 건물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빌딩들이 즐비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비교적 가까운 베이징으로 '자하 하디드 투어'를 떠나도 될 수준인 것 같네요.

2019.12.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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