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년 전 빙하기 시절. 눈과 얼음은 켜켜이 쌓여 거대한 빙하가 된다. 빙하는 천천히 흐르면서 주변의 지형을 자르고 깎아낸다. 빙하가 할퀴고 지나간 곳, U자 모양의 깊은 계곡이 생긴다. 계곡은 폭이 좁고 길이가 길다. 빙하기가 지나 얼음덩어리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계곡엔 바닷물이 차 오른다. 오늘날 아찔한 벼랑 사이로 잔잔한 코발트빛 바다가 물비늘을 반짝이는 곳, '피오르(fjord)'다. '피오르'는 빙하가 깎은 U자 또는 V자 모습의 골짜기에 바닷물이 채워져 만들어진 좁고 긴 만(灣)을 일컫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신의 영혼', '정령들의 춤(Dance of the Spirits)'이라고 했다. 유럽에서는 신의 계시로 여기거나 하늘에서 타고 있는 촛불로 생각했다. 바이킹족은 전쟁의 여신 발키리가 죽은 전사들을 하늘로 데려갈 때 그녀의 방패에 반사된 빛이라 이야기 했다. 천국으로 가는 길에서 먼저 죽은 자들의 영혼이 새로 오는 영혼들을 위해 비춰주는 횃불의 불빛으로 여기는 부족도 있었다. 극지방 밤하늘에 펼쳐지는 마법같은 우주쇼, '오로라'는 그렇게 오랫동안 사람들 마음 속으로 스며들었다. '오로라'라는 이름은 17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