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국민 여동생,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30kg 감량한 근황

[연예]by 근황올림픽

'이재은'이라는 평범한 이름, 우리에겐 잊히지 않는 추억입니다. 원조 '국민 딸', '국민 여동생'이란 칭호로 아역시절부터 '예쁘고 착한 아이' 역할은 도맡았습니다. 우리에게 풋풋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연기자 ‘이재은’님. 중년의 나이가 되어 만난 그녀는 한층 성숙해져 있었습니다. 굴곡 있었던 삶에서 다시 안정을 찾고 다시 뛸 준비를 마친, 그녀를 만났습니다.


근황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요즘에요. 집콕 하고 있어요. 집 밖은 무서워요ㅎ 코로나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백조 아닌 백조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최근에 광고 제의가 들어와서 주방용품 광고를 하게 됐어요.


살이 확 빠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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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이후로 계속 그 쪽에 자꾸 관심이,, 오죽하면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섭외 0순위 배우 이재은이라고 제일 처음 저한테 전화와요 항상ㅎㅎ 80kg까지 쪘던 것 같아요. 갑자기 한 30~40kg가 확 찐 거죠.


아역 시절, 톱스타급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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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같은 경우에는 “그 때 최고의 브랜드는 네가 찍었다” (그런 말을 들었을 정도) 요즘에는 아역이라고 하더라도 프로페셔널한 그런 의식이 좀 강한데 저는 그때 당시에는 진짜 애였던 것 같아요.


5살에 데뷔, 37년차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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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자꾸 라떼 라떼하는 것 같은데 나 때는 말이야~ 예쁜 어린이 선발 대회 이런 거 되게 많았었어요. 재미 삼아 장난으로 참여했던 대회가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거죠. 첫 작품이 ‘토지’ (당시 5세)였어요. 예쁜 여자친구의 역할은 다 했던 것 같아요. 어머니가 제 보호자이자 항상 매니저이자.. 그때는 뭐 차도 없었고 아침에 방송국 가서 새벽 6시에 버스를 타 그렇게 스케줄을 다녔어요.


파격적이었던 영화 ‘노랑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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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면 “이게 왜 파격적인데?” 지금은 드라마에서도 수위가 훨씬 높은 것들이 많으니까. (당시 삐삐) 자동응답기 등으로 갖은 욕설은 다 들은 거 같고 댓글 올라온거에도 진짜 안 좋은 악플은 다 달려봤으니까 그 때부터 좀 약간 강해진 것 같긴 해요. 세상에 마음 아픈 얘기는 다 들어봤었기 때문에.. 분명히 ‘이재은’이라는 사람은 그런 사람은 아닌데 좀 마음의 상처를 받았죠.


‘노랑머리’를 처음 접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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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집도 상황이 되게 힘들었어요. IMF 시기에 작품이 들어왔었고 모든 몰려있는 상황이나 이런 게 좀 여유가 있었다면 내가 당당하게 “나 이 작품 이래서 골랐어요” 그렇게 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내 마음속에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그 상황이 더 컸으니까 그래서 약간 마음이 아픈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영화가 저한테 굉장한 명예를 안겨주고 지금은 내가 잘한 일이구나 싶어요. 또 다시 그런 역할을 하라면 할 수 없어요. 현재 나의 몸이 안 따라 줄 수도 있으니까 ㅎㅎ


그 해 모든 신인상을 휩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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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도 받았고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 받았고 제가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뚜껑을 연 이상에는 진짜 최선을 다하거든요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로,,


이후 ‘논스톱’, ‘인어아가씨’로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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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최고의 전성기? 제일 예쁠 때 ㅎㅎ ‘논스톱’ 끝나고 아마 ‘인어아가씨’를 했었을 거예요. ‘인어아가씨’를 하고 영화를 한 편하고, 뮤지컬 한 편 하고 일일연속극을 두 편을 하고 있었어요. 한 주에 외우는 대본 양만 백과사전이에요.


배우로 왕성한 활동 중에 갑작스런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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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많이 늦게 하시는 편이잖아요 제가 스물여섯에 결혼을 했으니까,, (배우 최전성기 시절) 어렸을 때부터 내려놓고 싶은 게 되게 많았거든요. 내가(방송활동) 안 하면 우리 집이 너무 힘들어지고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 가는 그런 과정 때문에 ‘짐이 너무 무겁다’ ‘나는 이걸 내려놓고 싶다’ 집안이 덜 힘들 때까지만 열심히 활동 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집안도 어느 정도 살기 편해졌으니까 나도 예전부터 그렇게 염원을 하던 내 가정을 꾸리고 평범하게 돌아와서 남편 뒷바라지 하면서 자식 키우고 이렇게 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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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혼 생활이.. 이상이나 꿈은 가지지만 현실화 됐을 때는 그렇지만은 않잖아요. 거기에서 오는 자괴감 같은 것도 있고, 또 잘하는 걸 놔버렸잖아요.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거에요. 너무 바쁘게 살았고 이 일 밖에 모르고 살았기 때문에 우울증 아닌 우울증도 있었고 대인 기피증? 밖에 나가서 사람들한테 그런 (개인사에 대한) 질문 받는 게 너무 무서운거예요. 1년 정도를 밖에 안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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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아요 엄마랑도 얘기를 안하고 거의 지냈죠. 하루는 새벽에 전화해서 “내가 살아있는 것 같지가 않다” “숨을 쉬는 게 숨을 쉬는 것 같지가 않고 몸도 마음도 건강도 다 나빠지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데 내가 만약에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서 열심히 하면 ‘다시 이재은 살아있네’ 이런 얘기를 들을 수는 있을까?”라고 말했는데


“엄마도 혼자 이렇게 지내고 견디고 있는데 왜 너는 한참 어리고 아직은 예쁜데 왜 네가 못 해”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 폭풍다이어트를 하고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있죠 “아직까지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정말 감사해야 되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여전히 건재하다고 느낄 것 같아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연기를 할 때가 가장 아름답기도 하고 가장 살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런 장이 덜 열려서 아쉬울 뿐이죠.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 ㅎㅎ배우 이재은 많이 생각해 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그리고 그런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고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직까지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정말 감사해야 되는 일이구나​
2022.01.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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