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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태국 왕실까지 축하"...백범 김구 증손녀 남편 집안의 소름돋는 정체 밝혀졌다

by살구뉴스

백범 손자 김휘 씨 딸, CP그룹 아들과 결혼

신랑 모친이 한국계로 알려져

CP그룹 제공

CP그룹 제공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가 태국 최대그룹 회장의 아들과 부부가 됐습니다.


2022년 11월 28일 태국 재계 1위인 CP(Charoen Pokphand)그룹 관계자는 김구 선생의 막내 손자인 고(故) 김휘 씨의 둘째 딸과 CP그룹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의 장남이 11월 26일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엔 한국과 태국 측 하객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태국 왕실에서도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11월 26일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백범 김구 증손녀(오른쪽)와 태국 CP그룹 회장 아들. / CP그룹 제공

2022년 11월 26일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백범 김구 증손녀(오른쪽)와 태국 CP그룹 회장 아들. / CP그룹 제공

CP그룹은 태국의 재계1위 대기업이자 다국적 기업으로 식품·유통사업과 통신·미디어 사업 등 전 세계 21개국 약 72조원(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CP그룹 회장은 포브스 세계 171위의 부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식품기업 CP푸드를 비롯해 태국 3대 이동통신사 트루, 태국 편의점 세븐일레븐 1만1000여 곳을 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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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그룹은 중국본토에서도 잘나가는 회사인데 1978년 덩샤오핑에 의해 중국이 개혁개방할때 가장 먼저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이며 현재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로터스라는 대형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며, 2017년 말 철수한 이마트(易买得) 운영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와 협력하여 중국 농업 현대화를 추진하며, 시진핑과 직접 독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 사람은 양가 어머니의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미국 유학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오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2년 11월 26일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앞줄 오른쪽)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뒷줄 왼쪽)의 아들(앞줄 왼쪽)이 결혼식을 올렸다다. 수파낏 회장 부인인 마리사 특별고문(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은 한국계다.

2022년 11월 26일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앞줄 오른쪽)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뒷줄 왼쪽)의 아들(앞줄 왼쪽)이 결혼식을 올렸다다. 수파낏 회장 부인인 마리사 특별고문(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은 한국계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신랑은 스위스 금융회사에서 일하다 현재 CP그룹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마크로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습니다. 신부는 미국 웰즐리대를 졸업하고 싱가포르의 IT기업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신부의 어머니는 고 한상태 전 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딸입니다. 이로써 CP그룹은 2대에 걸쳐 한국인 신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밝혀진 남편의 집안 보니...한국과 특별한 인연까지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국계인 신랑의 어머니는 미국 유학 당시 수파낏 회장과 만나 결혼한 마리사(한국명 강수형) CP그룹 특별고문입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1982년 미국 뉴욕대로 유학을 떠난 마리사 특별고문은 금융과 국제경영을 전공했습니다.


그녀 역시 유학 시절 남편인 수파낏 회장과 만나 결혼, 1988년 태국 땅을 밟았습니다. 당시 태국에는 외국인과 결혼한 기업인은 경영 활동에 제약이 있어 그가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네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마리사 특별고문은 결혼 후 오랜 시간 홍콩에 거주하며 교육과 내조에 집중했습니다. 2016년 말 태국으로 돌아가서는 자선재단을 설립해 문화와 교육 등과 관련된 각종 후원 활동에 나섰습니다.


CP그룹이 한국에 우호적이고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인 건 마리사 특별고문 영향이 큰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계인 그가 한국과 태국의 경제 및 문화 교류와 협력을 위해 물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실제 2022년 6월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의 태국 명물 삼륜차 ‘뚝뚝’ 기증 행사 당시 태국 방콕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마리사 특별고문은 “의도적으로 한국 관련된 일에 나서려고 한 것은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며 “한국과 태국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2년 6월 27일 태국 삼륜차 ‘뚝뚝’ 기증 행사에 참석한 마리사 CP그룹 특별고문.

2022년 6월 27일 태국 삼륜차 ‘뚝뚝’ 기증 행사에 참석한 마리사 CP그룹 특별고문.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태국에 사는 내가, 가진 지식과 정보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태국 진출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룹 이익과 관계없이 한국 기업이 태국에 들어오고 태국과 태국 국민들을 위한 일이 된다면 얼마든지 도울 수 있다”며 “우리가 아니어도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나 태국에 진출하고 한·태 관계가 발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게 제가 원하는 것의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나이에 사업으로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한국과 태국에 대한 애정으로 제가 가진 자산을 어떻게 환원할까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김구는 1876년생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 보수정당의 1세대 정치인.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최순위권에 손꼽히는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으로 평가받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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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농민 혁명과 교육계몽운동에 참여했고, 1919년에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직접 참여하여 의정원 의원, 내무총장, 국무총리 대리, 내무총장 겸 노동국 총판, 국무령, 의정원 의원, 국무위원 겸 내무장, 재무장, 군무장을 거쳐 1940년 임시정부 주석에 선출되었고, 1945년까지 주석을 역임하며 임시정부의 지도자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본인은 반공주의자였지만 남북 분단과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는 반대하면서 통일론을 포기하지 않다가 1949년에 서울 경교장에서 반대 세력에 의해 암살되었습니다.


김진갑 기자 dhksgh1212@salgo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