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목식당' 김성주 울린 고깃집의 고백 "자존심은 중요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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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조연희 에디터] 경희대 고깃집 사장님이 눈물을 보였다.


23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고깃집으로 솔루션을 떠난 백종원이 고기의 맛에 혹평을 했다.


백종원은 경희대 고깃집으로 솔루션을 떠났다. 고깃집은 동네 상권에서 갈빗집을 운영하다 얼마 전 경희대 앞 벽화골목으로 이사를 온 케이스였다.


사장님은 "이쪽으로 이사를 와서 장사가 잘될 줄 알았다"며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는 각오로 가게를 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에 백종원은 "대학 상권과 동네 상권은 전혀 다르다"며 "대학 상권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후 백종원은 고깃집에 들어가 모둠 세트와 갈비탕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갈비탕의 고기 갯수를 세어 본 후 "이게 6900원이라고?"라며 "초대박이다"고 놀라워했다. 고기의 양에 백종원은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그람 수를 측정했다.


사장님은 "원래 저 양으로 나간다"며 반박했다. 백종원은 그람 수를 확인하고 정량인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갈비탕의 국물에 대해서는 "고기 양에 비해서 국물은 그저 그렇다"며 "국물 맛에 비해 고기가 아깝다"고 평했다.


이어 육개장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육개장의 모습을 보고 "기성품이다"고 지적했고 사장님은 "맞다"고 시인했다. 백종원은 "마트에서 파는 육개장보다 맛이 없다. 오늘 당장에라도 육개장은 메뉴에서 빼버리시는 게 낫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백종원은 주력 메뉴인 소갈비살과 수제 왕갈비를 석쇠에 굽기 시작했다. 고기를 맛본 백종원은 "갈비 양념은 맛있네"라면서도 "너무 평범하다"고 전했다.


또한 양념이 없는 뼈삼겹살을 시식한 뒤에는 "이거 냉동이었던 것 같은데"라며 "확실히 식감은 떨어진다. 맛 없다"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고깃집의 총평으로 "점심 메뉴는 0점, 저녁 메뉴는 30점이었다. 학생들이 분명히 가게 나가면서 욕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백종원은 "비관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렇게 계속 장사하시면 희망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고깃집 사장님은 "만약 여기서 장사가 안되면 메뉴를 변경할 생각이다. 장사가 잘 안되면 막말로 온 가족이 고생하는 것 같다"며 울먹였다.


사장님은 "어머니가 평생을 모으신 돈으로 도와주셨다. 힘들 때마다 그때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든 해봐야지 싶었다"며 "촬영을 통해 못하는 것이 드러나는 게 자존심도 상하겠지만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다"고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사장님의 이야기에 MC 김성주도 함께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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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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