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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래퍼 빌스택스(바스코), 경찰 소변검사 문자에..."영장 들고와 봐"

bySBS연예뉴스

SBS funE

[SBS funE l 강경윤 기자] 래퍼 빌스택스(신동열, 40)가 마약 투약 여부를 판단하는 간이검사를 받으러 경찰에 출석해달라는 문자를 공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빌스택스는 1일 자신의 SNS에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수사팀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문자에는 "소변 검사를 받으러 경찰에 출석해달라."며 스케줄을 묻는 형사의 질문이 담겨있었다.


여기에 대해 빌스택스는 "명백한 혐의도 없이 익명의 신고로 계속 조사를 받으러 부르고 검사를 받는다면, 개인적으로도 피곤하고 힘들지만 다른 합법 운동을 하는 친구들이 으레 겁에 질리게 될 것 같다. 그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 정중히 거절하겠다."고 답장을 했다.


빌스택스는 앞서 대마초 비범죄화 운동을 벌이며 자신의 SNS에 대마초와 관련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다. 그는 경찰이 명백한 혐의도 없이 누군가의 신고를 받고 마약 간이 검사를 시도하려고 한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빌스택스는 SNS에서 "앞으로 내 길을 막는 분들에게는 법이라는 게 뭔지 보여주겠음. 내가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연락 온 당일에 바로 검사하러 간다고 했다. 어차피 3일 뒤면 소변에서 빠지니까. 근데 스케줄 안 맞는다고 다음 주에 오라는 거를 다음 주면 대마 성분 다 빠진다고 지금 당장 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럼 너는 직무 유기한거지? 대마초 마약아니라고 이 XX야"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빌스택스는 영화 '마약왕' 패러디 포스터를 올리며 "(대마초가) 합법이 되기까지는 나를 '마약왕'이라고 불러도 괜찮다."면서 "마수대(마약 수사대)에서 내 가게 쳐들어오지? 생방송으로 전부 촬영해서 실시간으로 올릴 거다. 너희는 '죄송합니다'라는 이야기 빼고 할 이야기가 없을 거다. 그리고 난 춤추겠지. 영장 들고 증명해봐"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앞서 빌스택스는 2006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 2015년 대마초 흡연과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017년 2월부터 4월까지 대마초를 구매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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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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