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에도 '꿈'을 꾸고 있는 성신제가 말하는 '성공과 실패'

[비즈]by SBS

[SBS스페셜] 성신제의 달콤한 인생

외식업계의 대부 - 개인종합소득세만 110억 원을 냈던 사나이 성신제

피자의 개념도 없던 1984년 한국에 외국계 피자브랜드를 처음 들여와 외식업계 성공신화를 일궈낸 성신제. 5백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던 1993년 본사에 영업권을 양도 후 낸 개인소득세만 110억 원. 1994년 당시 개인종합소득세 랭킹 1위였다고 한다.

9번 회사를 '들어먹은' 사나이

이후, 치킨전문점 ‘케니 로저스 로스터스’로 승승장구했지만, 1997년 말 IMF 사태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도산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종 피자 브랜드 ‘성신제 피자’로 재기에 성공하며 창업의 신화를 다시쓰는 듯 했지만, 2007년 외환위기 속에 최종 부도를 맞았다. 그리고 2015년. 컵케이크 전문점으로 다시 한 번 재기에 도전했지만, 1년 반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된 외식업계의 전설, 성신제.

실패의 아이콘에서 도전의 아이콘으로

계속된 성공과 실패. 올해 나이 70. 하지만, 그는 다시 도전한다. 어떻게 그 나이에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느냐며 사람들은 묻는다. 성신제는 그들을 향해 말한다, 'What else?',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넘어졌을 때 마냥 드러누워 있고 싶지 않다는 그는, 자그마한 컵케이크 하나하나에 모든 정성을 쏟는다.

"돌아보면, 내 지나온 삶은 성공과 실패로 점철된 인생 그 자체였다. 성공의 단맛은 단맛대로, 실패의 쓴맛은 쓴맛대로... 나는 지금 그 모든 시간을 사랑한다. 훗날 실패마저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면 희망을 가져라"

간암, 대장암, 폐암, 위암, 횡경막암…5번에 걸친 암투병

수차례의 사업 실패만큼이나 몸도 자주 고장 났던 성신제. 대장암, 간암, 폐암, 위암 그리고 횡경막암까지, 온 몸에 손을 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의 수술을 해야 했던 암 환자였다. 재발에 재발을 거듭했던 그 때, 그가 말하는 재기의 원동력은, 바로 자신의 아내. 성신제를 ‘평생 원수‘라 칭하면서도,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내. 그녀의 입을 통해 ‘남편 성신제’는 어떤 사람인지, 그가 수많은 실패에도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본다.


SBS스페셜 <성신제의 달콤한 인생>에서는 성공 뒤에 실패를 거듭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는 승부사 성신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용기와 희망, 도전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SBS 뉴미디어부

2018.09.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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