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체 검증' 초강수…강용석 "더 중요한 비밀 있다"

[이슈]by SBS

<앵커>


화재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5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기자>


한국언론재단의 빅데이터 분석 '화제의 말말말' 살펴보는데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우 김부선 씨가 주장한 자신의 '신체 특징'과 관련해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관련 말들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그제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경기 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입장이 나오자 김부선 씨의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강 변호사는 이 지사가 이상한 방식으로 빠져나가려 머리를 쓴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신체의 비밀이 단순히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이 지사가 옷을 벗고 신체를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상 '점'보다 더 중요한 신체의 비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점이 없다면 결정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라고 댓글을 남기자 강 변호사는 "점 하나 믿고 시작한 일이 아니다. 걱정 마시라"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는 빠르면 오늘부터라도 당장 신체검증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점 얘기도 사실 이제 식상한데 어느 쪽이든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양한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이 키워드들 중에서 최근 큰 이슈 중의 하나죠. 사립 유치원 살펴보겠습니다. 비리로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된 이후에 그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유치원은 지금도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있기도 합니다. 사립유치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등 교육·보육 시설 전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사립유치원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감사 결과를 보면 사립유치원 1천878곳에서 비리 5천951건이 적발됐습니다. 적발 금액은 총 269억 원에 달합니다.


비리 내용도 참 기가 막힙니다. 노래방이나 숙박업소에서 쓴 것은 물론이고 명품 핸드백이나 성인용품을 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치원 비리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글이 수십 건 올라오기도 했었는데요, 한편 사립유치원뿐만 아니라 이번 조사에서 빠진 어린이집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유치원생보다 더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곳인 만큼 더욱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이에 보육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비리를 확대해석해서 전체 보육업체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글쎄요. 일부의 문제라고 얘기를 합니다만, 한 조직의 논리나 이익을 주장하려면 먼저 그 일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앵커>


이번 기회에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이런 비리가 있다면 확실히 뿌리 뽑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다음 키워드는 서울시라는 키워드 한번 보겠는데요, 서울시가 전시물 등 공공기물 훼손 행위에 대해서 법적으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사진 한 장 보실 텐데요, 이 사진 서울시 청계천 2가 삼일교 남단에 설치돼 있는 베를린 장벽입니다.


이 베를린장벽은 베를린시가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서 2005년 실제 베를린장벽의 일부를 서울시에 기증한 것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이른바 낙서예술, 그라피티로 인해서 그 원형이 훼손돼 있습니다. 지난 6월 그라피티 작가 정태용 씨가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면서 원형이 훼손된 것입니다.


이에 서울시가 어제 베를린 장벽을 정 씨를 상대로 공공재물손괴에 따른 '복구비용 및 기타 손해배상금지급 청구의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더불어 베를린 장벽을 복원하기로 하고 현재 복구 작업을 추진 중인데요, 복원에 필요한 예산을 중구청에 지급해서 빠르면 11월 중에 복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물 주위에 CCTV를 설치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예술 활동이라고는 하지만 허가 없이 공공기물에 낙서를 하는 등 훼손을 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8.10.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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