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병' 내 발은 비명 지르는 중…초기에 막을 방법은?

[라이프]by SBS

<앵커>


평소 높은 구두를 많이 신는 여성분들은 주의 깊게 들으셔야 할 소식입니다.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져 있거나, 혹이 난 것처럼 튀어나와 있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보셔야겠습니다. 일명 하이힐 병으로 불리는 병인데 초기에 교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사>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30대 여성의 발을 전문의가 진찰해봤습니다.


왼쪽 엄지발가락 밑동이 빨갛고 두 번째 발가락 밑에는 굳은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가요?) 만져보면 딱딱합니다. 이분은 심하지 않으신데.]


엑스레이를 찍어봤더니 엄지발가락 끝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고 엄지발가락 밑동은 반대 방향으로 튀어나왔습니다.


[무지외반증 초기 환자(30대 여성) : 엑스레이를 찍고 변형된 모습을 보니까 생각 외로 많이 놀랐고요.]


무지외반증 초기, 발볼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을 신으라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반면, 60대 김 모 씨는 무지외반증 교정 수술을 받았습니다.


[무지외반증 수술 환자(60대 여성) : 이 부분이, 튀어나온 부분이 엄지발가락 튀어나온 부분이 쑥쑥 애리듯이 엄청 아팠어요.]


신발 앞이 좁으면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모입니다.


이때 하이힐처럼 뒤꿈치까지 높으면 걸을 때 무게가 엄지발가락 밑동으로 집중됩니다.


이때 무지외반증이 생겨서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면 악화속도는 더욱 빨라집니다.


[장규선/정형외과 전문의 : 하지의 밸런스가 깨지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에서는 하지 밸런스를 교정하기 위해서 다른 관절, 무릎, 골반, 뭐 척추 쪽에 과도하게 움직임이 지속이 될 수가 있습니다.]


국내 한해 무지외반증으로 진료 환자는 6만 명인데 대부분 상태가 악화한 후에야 병원을 찾았고 수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유전적인 성향도 있는데 부모 중 무지외반증이 있다면 젊을 때부터 편한 신발을 신는 게 좋습니다.


▶ [인-잇] 배우 정우성의 '인-잇'도 읽고 선물도 받고!

▶ [SBSX청년 프로젝트]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2019.08.16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