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의 비밀 일부 홀 교차따른 불편·혼란 이유로 19세기 진행방향을 반시계로 변경 역방향 돌면 벙커 위치 의문 풀려 4개 홀 제외한 '더블 그린'도 특징 깃발색으로 인·아웃 코스 홀 구분 “죽기 전에 올드 코스를 거꾸로(backward) 돌아보고 싶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2015년에 한 말이다. 거꾸로 돈다니 이게 무슨 의미일까. ‘골프 성지’ ‘골프 고향’ 등으로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다 보면 몇 가지 의문이 생긴다. 그중 하나가 1
■국내 일부 골프장, 국적불명 복장 에티켓 MZ 유입으로 문화 젊어졌지만 반바지 제한에 긴양말 착용 규정 보수적 PGA 이미 '변화의 바람' 선수들 반바지 입고 연습 라운드 '골프 고향' 스코틀랜드서도 허용 더위가 찾아왔다. 이제부터 골프는 더위와의 싸움이다. 그늘에서는 그나마 괜찮은데 땡볕에 있으면 금세 땀이 주르륵 흐른다. 비도 자주 내린다. 비와 땀이 범벅이 되면 그것만큼 찝찝한 것도 없다. 자연스레 시원한 반바지를 찾게 된다. 국내 다수 골프장들도 이제는 반바지 라운드를 허용한다. 그런데 일부 골프장에서는 한여름에만 한정해
배우 심은하가 은퇴 21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다는 보도에 직접 부인했다. 심은하는 16일 오후 직접 입장문을 내고 "복귀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보도된 바이포엠스튜디오라는 회사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 이러한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심은하가 최근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차기 드라마에 출연을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작품 조율 중이고, 하반기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한지붕 세가족'
여행자적 관점에서 섬이 많다는 건 커다란 행운이다. 숨은 보물을 발견하듯 비밀의 공간처럼 하나씩 찾아가는 섬 여행을 통해 코로나19 기간 국내 여행이 숨통을 틔우고 있다. 신안·여수 등에 가려 덜 알려져 있지만 전남 고흥 역시 국내에서 손꼽히는 섬 부자 마을이다. 소록도·나로도 같은 유명한 섬부터 이름을 알 수 없는 무인도까지 크고 작은 섬 200여 개가 남해에 별처럼 흩뿌려져 있다. 하늘을 지붕 삼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을 다녀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고흥이 겹경사를 맞았다. 하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맞은 두 번째 겨울,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여행의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여행객들은 국내 유명 관광지에 이어 사람이 덜 몰리는 지방 소도시를 찾기 시작했고 숙박 방식에서도 ‘차박(차량+숙박)’이나 ‘드라이브 스루’ 같은 이색 여행에 매료되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철을 맞아 ‘빙박’이라는 신개념 여행이 대세로 떠올랐다. 빙박은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캠핑으로, 얼음 왕국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 같은 낭만적인 극한 체험을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추운 날일수록 더 많은 사람이 몰린다는 빙박 명소
배우 신다은의 남편이자 각종 TV프로를 통해 얼굴을 알린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출연 중이던 MBC '구해줘 홈즈' 향후 출연분도 없어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임성빈은 지난 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임성빈은 2일 밤 11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에 승용차 측면을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임성빈과 오토바이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임성빈에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 꿈꾸는 짐승 같은 /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오세영 ‘1월’ 중) 시인 오세영은 1월의 색을 순수한 흰색으로 규정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출발을 의미하는 색.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이다. 아무것도 계획되지 않은 원점에 선 마음으로 모든 것을 압도해버리는 순백의 눈부신 설경을 찾아 전남 장성으로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장성을 대표하는 색을 꼽으라면 노란색이다. 장성은 몇 년 전부터 황룡강을 매개로 옐로우
백제의 고도라고 불리는 익산은 사실 일제강점기에 번성한 도시다. 익산은 전라북도에서 전주·군산에 이어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살던 도시 중 하나였다. 일본인들이 익산에 관심을 둔 것은 광활한 호남평야 때문이었다. 그 중심에 미곡 수탈을 위한 전군가도와 호남선·전라선 철도가 깔리기 시작했고 대규모 농장과 이민촌이 들어섰다. 익산이 근대 도시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근대 익산의 등장은 일제가 만경 평야에서 수탈한 쌀 수송을 위해 솜리(이리의 옛 지명)에 기차역을 세우면서 시작된다. 익산이 지난 1995년 이리와 통합되
여름이 예년보다 한발 앞서 찾아왔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 전국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고 피서지 고민도 진작에 시작됐다. 당장 멀리 떨어진 바다까지 갈 수 없다면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숲길이나 수로 등을 따라 걸으며 이른 더위를 피해보는 것은 어떨까.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미리 떠나는 초여름 당일치기 여행지 3곳을 골라봤다. 코로나 시대의 여행 트렌드인 근거리·비대면 요소를 모두 충족하면서도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다. 한강변부터 900m 길따라 울창한 초록빛 하늘공원에 가려진 '비밀
울진 금강송 군락지 임금의 관 만들던 숲길 따라 걷다가 밤에는 금강송 에코리움서 '별멍'도 불편함 많지만 한 번쯤 경험해볼만 바다가 보고 싶다면 안팎을 한꺼번에 해안도시 울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대게나 일출이 아니라 금강소나무(금강송)다. 경상북도 울진은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다. 나무 속이 황갈색을 띄고 있다고 해서 황장목(黃腸木)이라고도 불리는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거나 임금, 왕후의 관인 재궁(梓宮)을 짜는데 사용되면서 함부로 벌채하지 못하도록 나라의 보호를 받아 왔다.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에 1680(숙종 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