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데쳐서 또 쓰고' 토다이 음식물 재사용 파장···본사 "생선 들어가면 맛있어"

[트렌드]by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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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음식물을 재사용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는 음식물을 재사용한 유명 뷔페 토다이에 대한 보도가 그려졌다.


이날 취재진은 토다이 경기도 평촌점을 찾았다. 점심시간이 끝난 뒤 진열돼 있던 음식들이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고, 초밥 위에 있던 회는 끓는 물에 넣고 다시 양념해 롤에 넣었다.


익명의 제보자는 “런치 때 썼으면 디너 때 사용되고, 디너 때 남은 건 이제 다음날 런치에(쓰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대게의 경우 한 번 해동한 것을 다시 냉동고에 보관했다 꺼내 쓰는가 하면, 남은 연어 회와 탕수육 튀김류 역시 롤에 활용됐다.


제보자들은 토다이 본사에서 이 같은 지침에 내려왔다고 증언했다. 문제가 된 토다이 평촌점 매니저는 취재진에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해명이나 반론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이 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토다이 본사 측은 주방 총괄 이사가 지난달 회 재사용 지침을 내렸다고 시인했다. 대표이사는 “이 스시가 셰프들이 봤을 때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인데 이걸 버리냐. 롤에다가 제공을 했다고 합니다. (재사용한 롤에는) 많은 생선들이 종류가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잖아요. 생선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죠”라고 주장했다.


한편 토다이는 식품위생법이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진열됐던 음식 재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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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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