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베이비복스, 신지' 악플에 법적 대응 예고, 반응은 싸늘

[연예]by 서울경제
이하늘 '베이비복스, 신지' 악플에

이하늘이 악플러를 향한 강경 대응을 선포했다.


28일 이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원인 제공했으니 다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 참고 참고 또 참고 살았는데 이젠 정말 한계를 느낀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 번씩 당겨지는 방아쇠에 쿵쾅거리는 가슴으로 정신줄을 간신히 붙잡아 보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몸살을 앓았던 것처럼 나도 모르는 실수와 후회를 반복한 지 오래다. 이제는 술보다 쎈 약도 듣지 않는다” 며 “늦었지만 구차하더라도 변명하고 해명하고 정면으로 부딪혀 보겠다. 베이비복스 내가 해체 시켰단 말도 안되는 조작 글 만든 이와 신지 무대공포증이 나 때문에 생겼다고 게시물 만들어 여론 조작한 사람들, 힘들고 긴 싸움이 되겠지만 하나하나 찾아서 같이 똥 밭에 굴러주기로 맘먹었다”고 공표했다.


이어 이하늘은 초창기 멤버였던 박정환을 둘러싼 소문도 언급,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내가 뭐라고 그 친구를 자른단 말인가.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25년을 창열이, 재용이랑 산전수전 다 겪었다. 사람 그렇게 쉽게 보내고 버리면서 살지 않았다”며 “사이가 안 좋은 건 사실이었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그 친구가 팀을 나간데 에는 그 친구만 기억하는 기억의 단면이 아니라 여러 가지 내부사정들이 있었을 터”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하늘 '베이비복스, 신지' 악플에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그동안 숱한 사건 사고들로 이미 DJ DOC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가요계 악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고, 앞서 이하늘 본인도 명예훼손으로 수차례 고소 당했기 때문.


2004년 이하늘은 베이비복스를 ‘미아리복스’라고 비난했다. 이에 베이비복스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이하늘을 고소했다.


이하늘은 뒤늦게 “‘미아리복스’란 단어 선택은 내가 생각해봐도 좀 직설적인 표현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했던 멤버들에게는 미안하다”며 유감을 표했지만, 사건 발생 다음 해 베이비복스는 해체됐다.


베이비복스의 소속사 대표 윤등룡은 2007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 이하늘의 발언에 대해 “제일 가슴 아팠던 사건 중 하나”라며 “미아리라 그러면 굉장히 천박하고 대표적으로 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멤버들이 방송국에 가기 싫어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미복이 나타났네‘ 이런 농담 한마디 한마디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런 쪽으로 본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싫었을 테고, 또 그들 뒤에 있던 부모님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며 안타까워했다.

이하늘 '베이비복스, 신지' 악플에

뿐만 아니라 이하늘은 옛 동료 박정환과의 공방도 있었다. 2011년 그는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 데뷔 때 원년 멤버였던 박정환이 ‘박치’라서 팀에서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정환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하늘의 소속사 측은 “이하늘 관련 유튜브 동영상의 악의적 편집과 유언비어를 기정사실화 해 여론에 악영향을 미치고 방송에서 재미로 편집된 부분을 오히려 재편집해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하늘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잘못된 부분은 분명 잘못된 것이었고 오래전에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충분히 고통받고 살았다. 억울하다는 입장보다 사실이 아닌 걸 사람들이 사실로 믿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본인에게 가장 상처가 되고 있다”며 루머에 강력히 대처할 것을 예고 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2018.08.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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