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의 절’ 춘천 청평사 가는 길 / 구송폭포 빙벽변신 ‘멍때리기’로 마음정화 / 오봉산에 안긴 청평사 공주와 삼사뱀 전설 간직 / 삼악산 금강굴 지나 시간이 빚은 등선폭포 협곡 장관 / 승학폭포·백련폭포·주렴폭포 등선8경 빼어난 풍광 즐겨 오후 3시. 깊은 계곡을 따라 산사로 가는 길은 벌써 해가 높은 산 뒤로 숨어들면서 어둑어둑해진다. 마음은 바쁘지만 걸음을 자꾸 멈추게 만드는 고즈넉한 겨울 풍경들. 장쾌하게 흐르던 계곡 물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빨아들인 듯, 들리는 것은 내 숨소리뿐 아주 고요하다. 30
머리가 쑤시거나 지끈거리는 두통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성인의 70∼80%가 일 년에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두통은 흔한 질병이다. 흔한 질병이라는 인식 때문일까. 많은 경우 통증이 있어도 적당히 견디는 데 익숙하다. 병원에 갔다가 두통 증상이 곧 사라지면 진통제만 구입해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문가들은 두통이 ‘삶이 질’을 저하시키고, 때로는 다른 질병의 신호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한 달에 8회 이상의 두통이 있는 경우라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권한다.
춘천구곡폭포 물줄기 거대한 빙벽 변신/백두대간 정선 만항재도 눈꽃 만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올라간 낙엽송들. 잎은 모두 떨어졌지만 겨울산은 일년 중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시기다. 온통 상고대와 눈꽃이 피어 순백의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은 보기만 해도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 쌩쌩 부는 매서운 찬바람이 귓불을 에는 한파가 기습했지만 잠깐이면 사라지는 풍경을 놓칠 수 없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겨울왕국을 찾아 낭만여행을 나선다. 강원 춘천시 강촌역에서 차로 5분이면 구곡폭포 주차장에 도착한다. 물길이 봉화산 자락을 아홉
양배추과에서 변이… 브로콜리와 사촌 열량 낮고 포만감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 비타민 C 등 풍부 ‘하얀 슈퍼푸드’ 특별한 맛 없어 요리사의 ‘재간’ 필요 샐러드·스프·스테이크·피클… 다양하게 조리 항암 식품과 피부미용에 좋은 재료로 점점 사랑 받고 있는 콜리플라워. 하얀 꽃봉오리들이 모여 있는 모습은 마치 뭉게구름이 뭉쳐 있는 모습이다. 단, 너무나도 담백한 그 맛은 아직 대중화되기에 조금 어려운 감이 있다. 콜리플라워 수프, 콜리플라워 스테이크, 콜리플라워 피클처럼 다양한 조리법을 더 한다면 콜리플라워 매력에 듬뿍 빠져들 수 있다.
방송인 조영구(53·사진)가 두 달 만에 15㎏을 감량한 뒤 생긴 부작용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60대 ‘몸짱’ 흉부외과 의사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김원곤이 출연했다. 김원곤은 2009년 56세 나이로 바디 프로필에 도전하며 나이를 뛰어넘은 노력과 자기 관리로 화제가 됐다. 이를 본 조영구는 “몸짱하면 저다. 제가 두 달 만에 15㎏을 감량해 59㎏이 됐다”며 “의사가 ‘그만 빼라’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해서 식스팩을 얻었는데 얼굴은 촛농처럼 흘러내리고
“앞으로 ‘철도원 삼대’ 같은 작품을 서너 권정도 쓸 거요, 그 정도면 열심히 일한 겁니다. 근데 내가 세워놓은 계획이 10가지도 넘는데, 이거 언제 다 쓰고 죽지.” 9년 만에 얼굴을 다시 맞댔지만, 구수한 입담이나 담대한 포부 모두 여전했다. 정정해 보이는 게 좋았다. 하긴 허리가 조금 굽어보이긴 했다. 이 말을 했더니, 그는 허리를 곧추 세웠다. “지금 운동을 더해야 합니다. 제 꿈이 조금 더 남아 있다고 생각해요. 한 서너 권은 더 써야 합니다. 88세까지 쓰려고 해요.” 일본이나 북유럽에선 많은 이들이 ‘100세 현역시대’
한 배달대행 업체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초고가 주상복합 아파트의 배달대행비를 2000원씩 더 받기로 해 논란이다. 해당 아파트가 배달원들에게 과도한 규제를 적용해 배달 1건당 소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림에 따라 한 번 배달 갔던 배달원은 다시는 안 가려고 한다는 게 그 이유다. 생각대로 성동구 지점은 지난 18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배달비 2000원을 추가로 받겠다고 공지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전용 198㎡(구 60평) 기준 분양가만 30억4200만원에 달하며 현재 프리미엄이 붙어 60억원 이상
터질 듯 말 듯 오동통한 주머니를 보기만 해도 복이 또르르 굴러들어오는 듯한 만두. 뽀얀 만두피 속 야무지게 접힌 주름 안으로 고기와 야채 가득한 영양 만점 소가 푸짐히 들어 있는 만두는 매년 온 가족이 즐기는 새해 단골 음식이다. 만두는 찜기에 그냥 쪄먹어도 좋지만 지금처럼 칼바람이 품속을 파고드는 겨울철에는 푸짐하게 만둣국을 끓여 속을 덥혀도 좋다. 육수에 팔팔 끓여 뜨거울 때 바로 떠먹는 만두전골은 겨우내 시시때때로 생각난다. 만두는 빚는 데는 정성과 시간, 재료가 매우 많이 들어가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대표적인 서민음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대표적인 국가로 꼽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상당히 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 내 백인을 기준으로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코로나19 확진율은 1.4~1.8배, 입원율은 4배 안팎으로 높다. 사망률 역시 2.8배에 달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는 유색인종들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건 아시아계는 확진율이 백인들보다 오히려 낮은 0.6
그리웠다, 펄떡이는 삶의 풍경/낭만과 추억 어린 소래 포구/어시장 대형 화재 딛고 3년9개월만에 현대식 건물로 재개장/상인과 손님들 싱싱한 해산물 흥정하는 소리로 활기/갯벌·염전에 조성된 소래습지생태공원 빨간 풍차 3개 SNS 인증샷 인기 “아따 으디서 왔소? 나이 좀 자신 양반이 요것을 모르요. 우럭보다 맛있는 삼식이랑께. 몇 마리 없응께, 떨이로 싸게 줄라니까 언능 사 가시요잉.” 생긴 게 아주 못생겨서 머뭇거리며 사진만 찍자 아주머니는 걸쭉한 남도 사투리로 흥정을 시작한다. “사진만 찍으면 안 되제. 요것이 모델 값이 허벌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