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맥도날드에서 중년 남성 고객이 젊은 남성 점원 얼굴에 햄버거를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동영상 스트리밍 매체인 유튜브를 비롯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서울 연신내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중년 남성A씨와 점원 C씨와 말다툼을 하다 A씨의 동행인 B씨가 C씨의 얼굴에 햄버거를 던진 영상이 목격담과 함께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달 17일 밤에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A씨와 B씨가 함께 서 있고 A씨가 C씨와 말다툼을 하고 있다.

C씨는 카운터로 와서 컴플레인 하는 A씨와 B씨에게 "다른 분들도 뒤에 계신다"라고 말했다.이에 A씨가 "누구 때문에 기다렸는데"라고 따졌다. 그러자 이에 C씨는 "그러니까 왜 안가져 가셨냐. 전광판에 떴는데"라고 답했다.

그러자 A씨는 "언제 불렀냐. 우리가 멍청해서 못 보고 못 가져갔냐"고 응수했다. 이를 들은 C씨는 "못 보신걸 어떻게 하냐"고 말했고 이때 A씨 옆에 서 있던 B씨가 손에 들고 있던 햄버거 포장 봉투를 B씨의 얼굴을 향해 강하게 던졌다.

이에 C씨가 흥분해 A시와 B씨와 실랑이가 붙었으며, 매장이 웅성거렸고 이를 지켜보던 청년 고객 D씨가 A과 C씨의 실랑이를 말리기까지 했다. 목격담에 따르면 해당 사건으로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햄버거 봉투를 던진 고객이 중년 남성이고 이를 맞은 점원이 젊은 남성이라는 점에 집중했다.

이들은 "나이를 먹는다고 다 어른신이 아니다. 남의 집 귀한 아들한테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tpxl****),"자기보다 어린 아르바이트생에게 대접 못받아 왕 행세하려한다"(hell****),"(남성들) 자식들도 아르바이트 하면서 저렇게 당하면 가만히 있을까?"(popo****),"가진게 나이 밖에 없냐?"(n_tr****)라고 고객들이 햄버거 봉투를 던진 행위를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아르바이트 생 응대하는 말투가 싸우잔 것 같다"(lsw1****),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하다"(pean****), "직원 교육이 잘못됐다"(sjwt****),"직원이 말을 이상하게했네. 갑질 코스프레하지 마라"(ski8****)라며 직원의 응대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에도 울산 북구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외제승용차를 탄 채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받은 뒤 직원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직원 얼굴을 향해 해당 음식이 든 봉투를 집어 던지고 그대로 가버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영상=유튜브 '우리들의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