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팬 성명서' 발표한 사이트 보니…누리꾼 "2년 동안 글 2개?" 의심

[연예]by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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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령(사진)이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라는 루머에 휩싸이자 팬들이 성명서를 낸 가운데, 해당 성명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김성령 마이너 갤러리에는 “배우 김성령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밝힌다”며 성명문(아래 사진)이 올라왔다.


성명문에서 팬들은 “현재 김성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팬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김성령은 언제나 성실하고 자기 일에 충실한, 타의 모범이 되는 여배우였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부디 김성령에 대한 명예훼손과 인격 모독은 자제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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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예기자 출신 한 유튜버가 방송에서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성 배우를 후원해줬고, 그 배경에 조 후보자의 동생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튜버가 구체적으로 이 배우를 묘사하자 방송을 보고 있던 누리꾼들은 ‘김성령’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김성령이 조 후보자와 연관돼있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자 분노한 팬들이 해당 성명서를 게재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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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김성령 갤러리가 만들어진 2017년 9월 이후 두 번째로 게재된 글이었다. 김성령 갤러리에는 ‘김성령 성명문’ 게시물 이전에 지난 4월에 한 팬이 올린 ‘미성년 VIP 시사회 축하’ 글밖에 없었다.


보통 연예인 갤러리에는 해당 연예인을 응원하는 팬들의 글과 연예인의 사진, 움짤(움직이는 사진) 등 많은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아울러 갤러리를 관리하는 매니저의 공지나 서포트 후기 등도 게재되며 팬들끼리 소통하고 있다.


이와 달리 김성령 갤러리는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쓴 글 34개가 전부이며 매니저의 공지나 특별한 사진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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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성령 갤러리에 올라온 성명문에는 “주작”, “팬이 쓴 거 아니다”, “김성령 이미지 망치려고 일부러 쓴 것 같다”, “누가 어떻게 썼는지 알지도 못하는 게시물인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나아가 김성령의 팬들이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오히려 팬들을 의심하며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2년 동안 글 2개밖에 없던 갤러리에서 갑자기 웬 성명서일까”, “실명 언급은 명예훼손이라며 팬이 명예훼손하네”, “왜 팬들이 나서서 이름 알려지게 하는지 모르겠네. 실시간 검색어에도 안 올라왔는데”, “누군지 몰랐는데 팬들 때문에 알게 됐다”, “팬이 아니라 원수. 정작 유튜버는 이름을 밝힌 적도 없음” 등 의견으로 팬 성명서의 진위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김성령 갤러리 갈무리

2019.08.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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