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후임' 서복현, '팽목항 기자'로 유명한 이유

[이슈]by 세계일보
세계일보

JTBC 손석희 대표이사 사장(왼쪽), 서복현 기자.

JTBC가 새해를 맞아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가운데, 자사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하차하고 서복현 기자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JTBC는 지난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6년 4개월 만에 주중 ‘뉴스룸’에서 하차한다”면서 “손 앵커의 자리를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투톱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은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한다”면서 “‘정치부 회의’는 ‘뉴스룸’에서 ‘비하인드 뉴스’를 진행해 온 박성태 기자가 맡는다”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 주말 앵커였던 김필규 기자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준비 근무에 들어간다고 한다.

세계일보

손 앵커의 후임으로 지목된 서 기자는 이른바 ‘팽목항 기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 팽목항 현장에서 보인 취재 열정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서 기자는 모든 방송사의 취재진이 철수할 무렵에도 약 3달가량 진도 팽목항에 머물렀다.


이에 서 기자는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연속 보도로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부문(제286회)과 한국기자상 대상(제46회)을 받았다.


또한 서 기자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태블릿 PC’ 취재를 발견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최순실 국정개입사건 취재로 한국기자협회 제314회 이달의 기자상,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보도로 국제 앰네스티 언론상 제19회 특별상 등을 받았다.

세계일보

이후 서 기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보도까지 거의 매일 ‘뉴스룸’에 등장했다. JTBC 측은 “서복현 기자는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기자”라고 말했다.


한편 손 앵커는 내년 1월 2일 자 ‘신년특집 대토론’을 끝으로 물러나고, 서 기자가 이후 1월 6일부터 ‘뉴스룸’을 책임진다.


이와 관련 손 앵커는 미디어오늘에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개편 2주 전 (앵커 교체가) 알려진다”면서 “나의 하차는 1년 전부터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JTBC ‘뉴스룸’ 갈무리

2019.12.24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전달을 위해 세계일보의 불은 늘 켜져 있습니다.
채널명
세계일보
소개글
빠르고 정확한 전달을 위해 세계일보의 불은 늘 켜져 있습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