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조명섭, 조선시대 언변+애늙은이 말투 쓰는 이유는?

[연예]by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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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명섭(22)의 독특한 말투가 화제다.


지난 22일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일명 ‘남자 송가인’으로도 불렸던 트로트 신동 조명섭이 출연했다.


이날 조명섭은 강한 사투리와 독특한 단어 선택으로 출연진을 모두 놀라게 했다. 이에 옆자리 은지원은 “고향이 이북이냐”고 물었고 조명섭은 “강원도가 이북 쪽이라 억양이 셀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또 “동네 사람들이 모두 사투리를 쓰냐”는 질문에 조명섭은 “나만 쓴다. 친구들은 다 평범한 서울말 쓴다”고 말했다.


이에 은지원은 “혹시나 형이 우려돼서 하는 말인데 (말투가) 설정이면 지금부터 풀어라. 해가 거듭될 수록 너 스스로가 힘들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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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인 조명섭은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서 외조모와 함께 살았다. 가족은 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다. 그는 강원도에서 외조모와 함께 살며 외조모의 말투를 배운 것으로 추측된다.


조명섭은 “할머니와 둘이 살았다. 몸이 약해서 할머니가 간호하며 돌봐주셨다. 너 없으면 나 못산다며 사랑해주셨다”고 전했다.


또 과거 한 방송에서 그 자신도 옛것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었다. 그는 “12살 때 우연히 뉴스를 통해 ‘신라의 달밤’이라는 노래에 반했다”며 “현인의 ‘신라의 달밤’을 듣고는 큰 위안을 받아 노래를 시작했다. 가사와 멜로디가 너무 아름다웠다. 내 인생의 노래가 됐다. 그의 신사다움을 닮고 싶었다. 나만의 창법을 만들어 수없이 연습했다. 옛날 노래만 부른다며 평이 좋지 않았지만 나는 옛날 노래에서 감동을 한다. 나는 전통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조명섭의 가치관은 “평화로 하나가 되자”다. 그가 늘 긍정적인 단어와 예의 바르고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게다가 그의 활동명은 ‘조명섭’이나 본명은 다르다. 원래 ‘이명섭’이었으나 지난해 ‘이희언’으로 개명했다. ‘행복 희’와 ‘말씀 언’을 합한 ‘행복한 말’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인생을 담은 뜻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명섭은 지난 17일 신곡 ‘꽃 피고 새가 울면’을 발표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갈무리

2020.02.2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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