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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홍준표, 50분 봉사활동 장화도 혼자 못 신어 “홍데렐라” 논란

by서울신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인 청와대 회담에 불참하고 떠난 봉사활동에서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준표, 50분 봉사활동 장화도 혼자

장화 신는 홍준표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지역을 찾아 현지 주민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고 있다. 2017.7.19 연합뉴스

20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홍준표가 장화 신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대통령 만남을 거부하고 봉사활동 한답시고 수해현장 가서 이런 짓을…스스로 장화도 못 신는 듯”이라며 홍 대표의 행동을 비난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이 허리를 숙여 홍 대표의 다리를 잡고 장화를 신겨주고 있다. 홍 대표는 중심을 잡기 위해 또 다른 남성의 팔을 잡고 있다.

 

네티즌들은 “홍데렐라?”(kov****), “혼자 장화도 못 신는 양반이 무슨 봉사”(lbc****), “손목이 부러졌나요?”, “장화 신는데 박스 깔고 신냐”, “임금이네요, 장화도 신겨주고” 등의 댓글을 달았다.

 

홍 대표의 봉사시간 역시 예정된 시간보다 턱없이 짧았다. 한국당이 공개한 일정에 의하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자원봉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45분 늦게 현장에 도착한 홍 대표는 복구 작업을 돕다가 오후 1시10분부터 40분간 점심을 먹었다.

 

이어 수해지역 지원금 3000만원을 전달한 후 오후 1시55분부터 20여분 동안 작업을 한 뒤 현장을 떠났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한 시간이 안 되게 봉사 활동을 한 셈이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 하기 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 했다. 오랜만에 해보는 삽질이라 서툴기 그지 없었지만 같이 간 당직자들이 일을 열심히 해주어 흐뭇하기 그지 없었다”면서 흡족한 소감을 전했다.

홍준표, 50분 봉사활동 장화도 혼자

같은날 홍준표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한편 같은 날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테이블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야 4당 대표들이 도착하기 전 임종석 비서실장이 야외 테이블을 그늘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건의하자 문 대통령이 먼저 나서 테이블을 잡은 것이다.

 

이에 비서실장과 보좌진이 황급히 테이블을 붙잡았고, 대통령과 보좌진 등 8명이 함께 테이블을 나무 그늘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