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요즘 빵집 앞마다 풍기는 고소한 버터 향, 그 중심에는 단연 ‘소금빵’이 있다. 한국인들의 입맛을 저격한 담백한 빵맛과 짭조름한 맛으로 승부하는 소금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한 해의 끝자락, 거리마다 반짝이는 불빛이 물들고 마음은 어느새 따뜻한 자리로 향한다. 바쁘게 흘러간 시간을 돌아보며 함께 웃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순간이야말로 연말의 가장 큰

찬바람이 불면 유독 생각나는 국물이 있다. 얼큰하고 뜨끈한 탕 중에서도 개운한 맛이 일품인 동태탕이다. 동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많이 소비해 온 생선인 명태를 얼린 것인데,

화려한 미식의 무대에서 매일 맛을 창조하는 셰프들. 그러나 그들의 일상 속 식탁은 생각보다 소박하고, 때로는 익숙한 맛에서 위로를 얻는다. 누군가는 손맛이 느껴지는 인간적인 밥집을

불향과 양파의 밸런스화려한 중식 요리의 세계 속에서도 진짜 실력은 한 그릇의 짜장에서 드러난다. 여기서 말하는 짜장은 빠른 식사용으로 물을 부어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보통의 물짜장이

한결 선선해진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여름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도시의 밤이 한층 더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이맘때 서울의 야경을 가장 멋지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바로 루프

가을의 제주는 바다와 들이 모두 여물어가는 계절이다. 맑은 하늘 아래로 억새가 출렁이고, 바다에서는 살 오른 은갈치와 고등어, 전복이 제철을 맞는다. 여행지로서의 제주는 익숙하지만

겨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왠지 모르게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만두'다. 우리 속담에 "떡 먹자는 송편이요 소 먹자는 만두"라는 말이 있다. 만두의 매력은 바로 그 알찬

한입 들이켠 국물에서 화르르 올라오는 불향, 입안 가득 퍼지는 칼칼한 감칠맛. 짬뽕은 단순한 중화요리가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 속에 완전히 스며든 ‘소울 푸드’다. 얼큰하고 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