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 추위에서 벗어나 따뜻한 기후를 즐길 수 있는 목적지들을 소개합니다.

히터를 틀고, 두꺼운 패딩점퍼를 입는 추운 겨울이 돌아왔다. 눈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이동하는 대신 햇살 가득한 해변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곳에서의 겨울 휴가를 생각하고 있는 여행자들이라면, 스카이스캐너가 추천하는 따뜻한 기후의 목적지들을 눈여겨보자.

1. 발리, 인도네시아

정신적인 안정을 찾거나 명상을 취하려 수많은 사람들이 발리를 찾고 있다

햇빛이 내리쬐는 모래밭, 아름다운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만을 찾는다면 굳이 발리까지 갈 필요가 없다. 그러한 휴양지는 전 세계 곳곳에 많이 있으니까 말이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주인공 리즈가 정신적인 안정을 찾기 위해 떠난 발리에는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해줄 사람들, 기도, 평화가 있다. 영화에 담긴 빠당빠당 비치, 녹색의 밀림과 논밭이 어우러진 우붓 등 섬의 아름다운 모습 덕분에 발리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만약 이국적인 겨울 휴가에 자아 찾기, 힐링을 추가하고 싶다면 발리만한 곳이 없다.

2.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프르의 화려한 야경. 연말에는 가장 큰 쇼핑 이벤트로 쇼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말레이시아는 한겨울에도 평균 20~24도의 쾌적한 날씨를 보인다.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사람들이 모여 있고, 다양한 종교, 요리, 그리고 예술 문화가 어우러져 쿠알라룸푸르만의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대비 저렴한 물가 역시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쇼퍼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쿠알라룸푸르의 연말에는 가장 큰 쇼핑 이벤트인 ‘말레이시아 이어 엔드 세일’이 열리는데, 도시 전체가 할인에 들어가 쇼퍼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3. 나트랑, 베트남

나트랑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

매서운 추위 속에서 동남아시아의 따스한 햇살은 어느 때보다 매혹적이다. 그 중에서도 나트랑의 따스한 햇살은 유독 아름답다. 하노이 해안 바로 아래에 있는 이 해양도시는 6㎞에 이르는 길고 넓은 열대 해변을 자랑한다. 해변은 고운 모래로 뒤덮여 있고, 1년 연중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 곳곳에 있는 야자나무는 뜨거운 햇살을 피할 쉼터를 제공한다. 나트랑은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비교적 많이 닿지 않아 관광객은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 낚시,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참치(참다랑어), 도미, 전복 등 싱싱한 해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4. 고아, 인도

고아의 일년 중 시원한 12월부터 2월은 여행자들에게는 최적의 여행 시기이다

고아(Goa)는 인도에서 가장 작은 주이지만 온화한 기후 때문에 휴양도시로 각광받는다. 여기에 과거 포르투갈의 발자취로 인해 이국적인 매력도 갖고 있다. 고아의 겨울은 일년 중 시원한 편에 속하지만, 여행하기에는 적기이다. 12월부터 2월까지의 고아는 무덥고 건조하며 햇빛이 강한데, 이때 해변에서 보내는 하루는 고아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해변에서 즐기는 책 한 권과 시원한 맥주, 신선한 생선카레는 인도 여행의 낭만이다.

5. 휘트선데이 제도, 호주

바다에 수를 놓은 듯한 휘트 선데이제도의 풍경. 이렇게 아름다운 환경에서 각종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휘트선데이 제도(Whitsunday Islands)는 겨울로부터 최적의 피난처가 될 것이다. 휘트선데이의 물은 12월에서 2월 사이, 가장 맑고 깨끗해 스쿠버다이버와 스노클링, 요트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74개의 섬이 자리 잡은 청록 빛 바다 속에서 다이버들은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열대어에 둘러싸인다. 물 밖으로 나오면 눈이 시리게 하얀 백사장이 열대 해변의 낭만을 연출한다. 휘트선데이는 천혜의 자연 경관뿐 아니라 호주 원주민의 옛 거주지로도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국립 공원인 후크 섬(Hook Island)은 빼어난 경관과 고대 원주민의 흔적을 엿 볼 수 있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