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내 필수 에티켓

[여행]by 스카이스캐너

요즘은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간혹 한두 번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이 공간이 제한적인 항공기 기내에서라면 더욱 눈에 띄게 된다. 스카이스캐너에서 모두가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는 항공기 사용 매너를 소개한다.

 

‘어글리 코리안’ - 우리나라가 막 성장하기 시작할 무렵, 국제적인 매너와 예의를 접하지 못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모 항공사의 승무원들이 한때 한국행 노선의 근무를 기피하는 사태도 있었다고 하니 아주 가볍게 넘길만한 사안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래 기본적인 기내 필수 에티켓을 보며 혹시나 내 행동이 그렇진 않았는지 체크해보자.

1. 좌석 젖히기

항공기 내 필수 에티켓

2013년 스카이스캐너에서 실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항공기를 이용하는 91%의 승객이 단거리 노선에서는 좌석을 뒤로 젖히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시간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것이 기내 여행이 쾌적했는지 아닌지를 가르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 좌석을 뒤로 젖히는 것에 대해서 꼭 기억해야 할 2가지가 있다. 우선, 좌석을 바로 세워야 하는 시간은 비행기 이∙착륙시와 식사시간으로 분명 정해져 있으므로 그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이∙착륙시에는 비상상황을 대비한 안전상의 문제로, 또 식사시간에는 뒷자리 승객의 식사 편의를 위한 배려로 꼭 필요하다. 나머지 주의해야 할 한가지는 좌석을 젖히거나 세울 때는 뒷자리 승객이 식사 중일 수도 있고, 테이블 위에 음료를 올려놓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움직이기보다는 가능한 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2. 팔걸이 및 개인 리모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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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걸이는 명확하게 어느 쪽이 내 것인지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보통 통로좌석과 창가좌석의 경우 양 끝으로 혼자 사용할 수 있는 팔걸이가 있으므로 가운데 쪽 팔걸이는 중앙좌석 승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 가장 피해야 할 행위는 양쪽 팔걸이를 모두 독차지하는 것. 이는 해외의 한 설문조사에서도 꼴불견인 승객 리스트 8위에 오른 바 있다.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 왼쪽 팔걸이 부분에 개인 리모컨이 있다. 이 리모컨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주로 이용하지만, 승무원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이용해보자. 리모컨 중 사람 모양 버튼을 누르면 내 좌석 천장 부분에 작은 벨소리와 함께 불이 켜지며, 팔을 높이 올려 흔들거나 크게 소리 지르지 않아도 편하게 승무원을 부를 수 있다. 흔히 좌석 개인 조명 버튼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 눌렀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사람 모양에 엑스(X)표가 있는 버튼을 누를 것. 그럼 불이 꺼져 응대하러 온 승무원에게 멋쩍은 표정을 지을 필요가 없다.

3. 헤드폰 소리 및 아이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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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은 음악감상 시 헤드폰 소리를 주변까지 들릴 만큼 크게 듣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기내가 엔진 등의 소리로 인해 기본적으로 조금 시끄러운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내 볼륨을 너무 키우게 되면 주변 승객들에게는 소음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아이들을 동반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부모만큼이나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그 주변 승객들이다. 좁고 활동이 제한되는 기내가 아이들에게 답답하리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하는 부분이지만, 사실 진정으로 화가 나는 것은 떠들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이 아니라 그런 아이들을 방치하는 부모 때문. 어린 자녀들과 함께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있다면, 아이들이 최대한 지루해하지 않도록 좋아하는 장난감 등을 미리 준비해가는 것은 어떨까.

4. 화장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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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의 화장실은 많은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혼자 오랜 시간 동안 점유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들어가서 문을 반드시 잠가야 ‘사용 중(Occupied)’이라고 표시가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비어있음(Vacant)’으로 표시되어 다른 승객이 문을 열게 되면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변기 사용 후에는 반드시 ‘물 내림(Toilet Flush)’ 버튼을 누르고, 세면대 이용 후에는 휴지로 물기를 닦고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는 것이 다음 사람에 대한 예의.

5. 기내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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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기내에서는 기압이 낮기 때문에 음주할 경우 평소보다 3배 더 빨리 취기가 오른다. 만약 즐거운 마음으로 탑승한 비행기 안에서 누군가 자나친 음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거나 거친 행동으로 소란까지 피운다면 어떨까. 실제 며칠 전 모 항공사 국제선 비행에서 30대 남성이 음주 후 2시간가량 기내 난동을 부린 사건이 있었다. 잊을 만하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음주 기내 난동. 나의 즐거운 여행은 물론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내 음주는 최소한으로 하자.

 

by Hyekyung Chung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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