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처럼 지낼 수 있는 궁전 호텔들

[여행]by 스카이스캐너

왕과 귀족들의 호화로운 삶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으리으리한 궁전들은 왕족들이 현대 건물로 거취를 옮기면서 존재의 의미를 잃어갔다. 이제 궁전들은 호텔로 전환되어 일반 관광객들이 하룻밤 머물고 싶은 꿈의 숙소가 되었다. 마치 왕족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궁전 호텔(palace hotel)들을 스카이스캐너에서 소개한다.

1. 시라간 팰리스 켐핀스키(Ciragan Palace Kempinski)

위치: 이스탄불, 터키

 

분쟁으로 폐허가 됐던 이스탄불의 안타까운 역사를 생각하면 이 성이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기적인지도 모르겠다. 19세기 술탄 압둘아지의 거처였던 이 궁전은 복원 후 5성급 호텔로 변신했다. 술탄의 사치스러움이 1876년 타도된 원인인 만큼, 호텔은 그 어느 성보다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발코니에서 보스포루스 해협이 한눈에 보이는 시라간 팰리스 켐핀스키(Ciragan Palace Kempinski)는 전 객실을 화려하고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단장해 고풍스러운 오토만 제국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술탄 스위트(Sultan Suite)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스위트룸이자 가장 비싼 호텔방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품격있는 인테리어와 최고급 시설을 뽐낸다. 마돈나, 오프라 윈프라 등 술탄 스위트를 사용하는 A급 셀러브리티들의 위한 헬리포트가 호텔 내에 마련되어 있다. 공항에 도착하면 럭셔리 요트로 호텔까지 이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왕족처럼 지낼 수 있는 궁전 호텔들

2. 아만 서머 팰리스(Aman at Summer Palace)

위치: 베이징, 중국

 

서태후가 여름을 보내던 별장으로 유명한 이화원은 거대한 인공호수를 끼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보존되어있는 궁궐이다. 역사적 가치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기까지 한 이화원의 동문에서 몇 발자국 되지 않는 거리에 일반인들이 머물 수 있는 럭셔리 리조트 ‘아만 서머 팰리스’가 있다. 서태후와의 접견을 청한 손님들이 머물던 100년이 넘은 옛 건물들을 개조해서 지은 이 리조트는 리조트문과 이화원을 통하는 문이 거의 연결되어 있어 언제든지 이화원을 구경할 수 있다. 번잡한 베이징에서 완벽하게 차단된 듯한 리조트는 마치 은신처와 같이 아늑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대나무와 나무들이 있는 정원과 명나라 왕조 풍의 가구와 인테리어로 꾸며진 각기 다른 구조의 스위트룸을 제공한다. 나무 가리개와 대나무 블라인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조트 내의 연못 근처에 있는 바 ‘리플렉션 파빌리온’은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을 바라보며 술과 시가를 즐길 수 있다.

왕족처럼 지낼 수 있는 궁전 호텔들
왕족처럼 지낼 수 있는 궁전 호텔들

3. 호텔 임페리얼****(Hotel Imperial)

위치: 비엔나, 오스트리아

 

링거리와 비엔나 필의 신년 음악회가 열리는 음악협회 무지크 페어라인과 가까운 임페리얼 호텔은 오스트리아의 국빈 호텔로 명성이 높다. 뷔텐베르그 가문의 필립 공작(Duke Philipp)과 그의 부인 마리 테레세(Marie Therese)를 위한 비엔나 거처지로 완성했지만 그들이 이 성에 산 기간은 약 2년밖에 되지 않는다. 궁전과 인근 공원 사이에 공작의 허가 없이 도로를 설치하면서 공작이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주인 없는 건물이 되어버린 이 성은 한 부유한 투자자가 구입해 호텔로 개조했고, 1873년 만국박람회 때 처음 사용됐다. 각 객실은 무겁게 떨어지는 커튼, 높은 천장, 10개가 넘는 작고 큰 샹들리에와 100년에서 150년 된 공예품 등 19세기를 연상케 한다. 화려한 객실마다 제공하는 포멀한 버틀러 서비스는 마치 왕족이 된 듯한 깊은 만족감을 준다.

왕족처럼 지낼 수 있는 궁전 호텔들
왕족처럼 지낼 수 있는 궁전 호텔들

4. 그리티 팰리스(Hotel Gritti Palace)

위치: 베니스, 이탈리아

 

베니스에는 성을 개조한 호텔이 수도 없이 많지만 그리티 팰리스 호텔의 화려함에 필적할 호텔은 없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베니스의 최고의 호텔”이라는 찬사를 보낼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그리티 팰리스는 과거 안드레아 그리티 통령의 저택이었다. 베니스의 대운하(Grand Canal)에 자리한 호텔의 82개의 객실은 르네상스의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다. 모든 객실은 앤틱 가구와 무라노 글라스(Murano Glass)로 꾸며져 있다. 객실에서 산타마리아 델 살룻 성당(Santa Maria delle Salute Church)과 대운하, 그리고 도시 전경이 보인다. 호텔 테라스는 왕과 여왕, 외교관, 영화배우, 모델, 작가 등 다양한 셀러브리티이 거쳐간 곳으로 베니스의 황홀한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호텔의 특이한 점은 바로 서재! 익스플로어 라이브러리(The Explorer Library)라는 이름의 으리으리하고 고풍스러운 서재는 그리티 호텔에 장기간 머물렀던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서머셋 모옴 등 유명 작가들에 대한 오마쥬이다.

왕족처럼 지낼 수 있는 궁전 호텔들
왕족처럼 지낼 수 있는 궁전 호텔들

5. 타지 레이크 팰리스(Taj Lake Palace)

위치: 우다르이푸르, 인도

 

피촐라 호수(Lake Pichola) 한가운데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백옥같이 이 하얀 궁전은 수백년 동안 왕족들의 여름 별장이었다. 262년이 된 왕궁을 고급호텔로 개조해 매우 웅장하고 안락하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고 다이애나 비가 인도에 오면 들르던 이 호텔은 1983년 007시리즈 ‘옥터퍼시’의 주요 무대로 사용되면서 명소가 됐다. 17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83개의 객실 보유하고 있는 타지 레이크 팰리스는 아름답게 조각된 원목 가구, 고급스러운 실크 원단, 형형 색색의 벽화 등을 바탕으로 꾸며져 이국적이다. 각 객실의 창밖으로는 정원 혹은 호수의 전경이 펼쳐진다. 문화 유산 도보 가이드 투어, 점성술 시간 및 문화 프로그램, 전통 문화 공연, 요가, 선셋 크루즈 등 휴양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항구에서 출발하는 배를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다.

왕족처럼 지낼 수 있는 궁전 호텔들
2017.03.30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여행 검색 엔진으로, 여행을 더욱 스마트하게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합니다.
채널명
스카이스캐너
소개글
세계적인 여행 검색 엔진으로, 여행을 더욱 스마트하게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런 분야는 어때요?

    ESTaid footer image

    Copyright © ESTaid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