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여행 ]

천사섬 신안여행 끝없이 펼쳐지는 인피니티 목교

by스마트라이프

신안 무한의 다리

우리나라의 서남쪽으로 가면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하는 1004섬, 전라도 신안이 있다. 그 중에서도 <무한의 다리>라는 관광지는 약 1004m의 목교로 이루어져 섬과 섬을 이어놓은 곳이다.

신안 무한의다리 입구 앞 주차장에 무료 주차 후 둔장해변을 따라 길고 긴 다리를 따라 끊임없이 걷는다. 자은도에서 시작하여 440m 뒤에 구리도, 총 900m 뒤에는 할미도에 도착한다. 섬과 섬 사이를 모두 다리로 이어놔 마치 물 위를 걷는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도보로 걸었을 때는 총 15분 정도, 자전거로도 출입이 가능한데 자전거로는 대략 3분 정도 걸린다. 개인적으로 코스가 길지 않고 원목 데크로 길이 잘 닦여져 있어 천천히 걸어가며 풍경을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동쪽으로는 증도, 동남쪽에 암태도, 서남쪽에 비금도에 접해있는 자은도. 이 곳은 우리나라 전국 섬들 중 12번째로 큰 곳이다. 1996년 암태도와 자은도를 잇는 은암대교가 개통된 이후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특히나 방탄소년단의 뷔가 팬들인 아미에게 <보라해~>라는 말을 한 이후로 신안 보라섬의 인기가 열을 올라 전라도 여행지 추천되는 곳 중 하나이다.

바로 앞에는 신안에서 맛볼 수 있는 특산물들을 파는 특산품점, 음식점 등이 있어 한바퀴 돌고 와서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도 좋다. 대부분 신안이라 하면 <퍼플섬> 혹은 <보라섬>만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천사대교를 건넌 후 퍼플섬 반대방향으로 오면 자은도가 나온다. 참고로 퍼플섬은 박지도와 반월도에 위치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지는 이름 그대로 신안 무한의 다리. 2019년 9월 개통된 것으로 물이 빠지고 들어오길 반복한다. 그래서 썰물 때를 잘 맞춰서 들어와야 뻘뷰가 아닌 찰랑대는 바다뷰를 볼 수 있다.

노을지는 썰물 타이밍에 도착했더니 거대한 태양 아래 반짝이는 윤슬이 가득이다. 무한의다리는 무한대 ∞ 를 품은 8월 8일을 섬의 날로 기념하고 섬과 섬이 연결되는 연속성과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1도 1뮤지엄 아트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대표의 조각가 박은선 작가 그리고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마리오보타가 붙인 이름이다.

가는 길목에는 철썩이는 파도와 암석으로 이뤄진 구리도가 보인다. 가는 길 내내 맑은 하늘 덕분에 마음이 더욱더 들뜨는 듯 하다.

맨 마지막인 할미도에 다다르면 파라솔과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다.

섬에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절벽 위에서 찍은 것처럼 인생샷도 가능! 약 30분만의 트레킹으로 마음에 힐링과 SNS에서 남길 사진까지 건져올 수 있다. 참고로 신안 가볼만한곳으로는 이 외에도 1004뮤지엄파크, 암태도 동백나무 파마머리 벽화, 추포 해수욕장 낙조 등이 있으니 다함께 즐겨보길 바란다.


이효정 기자 m_nani_s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