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 아이스크림, ‘이것’ 때문에 비싸다고?

[푸드]by 스마일피플

아이스크림에는 다양한 비밀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왜 소프트 포도 맛 아이스크림은 없는 것일까? 구슬 아이스크림은 왜 비싼 걸까? 아이스크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5가지를 소개한다.

부모님이 사 오는 아이스크림이 늘 똑같은 이유

1962년 미국에서 아이스크림 기계 수입 후 공장제 생산을 시작하며 계속 제기되었던 아이스크림 위생 문제가 점차 사라지게 된다. 이때 등장한 것이 우리나라 최초 대량 생산 아이스크림인 '삼강 하드'. 이후 1970년대 다양한 브랜드 아이스크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최초 콘 아이스크림인 부라보콘과 누가바, 아맛나, 비비빅 등이 출시되었다.

엄마, 아빠는 어렸을 적 먹었던 아는 맛의 아이스크림을 사 오는 이유로 엄마, 아빠가 사 오는 아이스크림의 종류는 늘 한결같았던 것. 아이스크림 제조사 들은 지속적으로 신제품보다 기존 아이스크림의 판매율이 높다는 것을 알고 기존 제품명은 쓰되 형태만 변형하여 출시하고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

포도로 만들기 어려운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맛 중 포도 맛 아이스크림은 잘 볼 수 없다. 그나마 있는 폴라포, 왕포도알 두 가지 아이스크림 마저 포도 3%, 포도 농축액 12%로 포도의 비율이 높지 않다. 포도에는 81%~84%에 달하는 수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포도가 얼게 되면 그 수분이 얼음덩어리로 변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소프트한 아이스크림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포도의 껍질 식감이 아이스크림 식감과 맞지 않다. 포도 껍질을 벗겨 내어야 아이스크림 식감에 적합한데 포도의 맛의 대부분이 껍질에 함유되어 있어 포도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는 맛과 질감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구슬 아이스크림이 비싼 이유는 공기 때문


*이미지 출처 : LOTTE ON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데 공기는 맛과 향을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료와 함께 공기를 섞어 얼리게 되면 부피가 늘어나는데 이것을 ‘오버런’이라 부른다. 적은 공기가 포함된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맛과 향이 가볍고 많은 공기가 포함된 막대 아이스크림은 맛과 향이 풍부한 것이다. 재료 100% 오버런 100% 보다 재료 100% 오버런 50%는 재료가 훨씬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오버런이 낮은 구슬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등은 아이스크림의 양은 적지만 비싼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실수로 탄생한 콘 아이스크림 밑 초콜릿

1970년 부라보 콘 아이스크림이 처음 출시되었다. 과자는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쉽게 눅눅 해지는데 콘 안에 아이스크림을 담으면 콘이 눅눅 해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이 닿는 곳에 초코 코팅을 하여 콘이 눅눅 해지는 것을 방지했던 것.

이러한 과정 중 의도치 않게 초코가 아래쪽으로 흐르게 되었고 실수로 이대로 판매가 되었던 것이다. 판매업체는 초코가 흐른 것이 실수였기 때문에 흐르지 않는 방법을 연구했지만 소비자들은 맛있어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그 이후 콘 아이스크림 밑에 초콜릿이 있는 것이 콘 아이스크림의 상징이 되었다.

막대 아이스크림을 발명한 11세 소년

1905년 미국에서는 취향대로 만드는 DIY 음료수가 유행이었고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프랭크 에퍼슨’도 DIY 음료를 즐겨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추운 날 프랭크는 음료수를 막대기로 젓다가 바깥에 두어 밤새 남겨지게 되었고 다음날 얼어 있는 음료수를 발견했다. 이것을 녹이거나 버리지 않고 프랭크는 꺼내 핥아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던 것.

이 당시 플랭크의 나이는 고작 11살. 자신의 성 에퍼슨과 고드름을 뜻하는 아이시클을 합쳐 엡시클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1923년 특허를 신청하여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즐겨먹는 막대 아이스크림인 것이다.
2022.09.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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