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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스위스 언론, 4강 앞두고 페더러보다 정현에 초점…왜?

by스포츠서울

스위스 언론, 4강 앞두고 페더러보다

출처 | 르마탱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스위스 언론은 호주 오픈 4강전을 앞두고 자국 선수인 로저 페더러(2위)보다 정현(58위·한국체대)에게 더 관심이 많다.

 

26일(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정현과 페더러가 2018 호주 오픈 4강서 격돌한다. 페더러는 호주 오픈에서만 총 5번 우승했다. 이번에 6번째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반면 정현은 메이저 대회 4강에 처음 진출했다. 말 그대로 베테랑과 신예의 맞대결이다.

 

경기를 앞두고 스위스 언론이 페더러가 아닌 정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르마틴은 ‘젊은 정현이 페더러를 멈출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정현은 빠르고 거칠며, 유연하다. 이기기 매우 힘들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흰 안경을 쓴 정현은 여섯 살 때 의사의 조언으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은 정현이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배경까지 언급했다. 이 매체는 “정현이 메달을 따지 못해 군대에 갔다면 이번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썼다. 두 매체 모두 메인 사진에 정현을 넣어 구체적인 배경까지 집중 조명하는 모습이 이례적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정현은 호주 오픈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32강서 알렉산더 즈베레프, 16강서 노박 조코비치를 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8강에서도 테니스 샌드그렌에 완승을 거두며 인기는 더 치솟았다. 페더러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의 선수지만 정현은 이 대회에서 성과를 내기 전까지 아직 유망주에 불과했다. 스위스 언론이 정현의 성장 과정을 비롯한 사소한 이야기까지 집중하는 것도 그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현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