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조부 "'효도 논란', 오해로 빚어진 일...손자에 상처 줘 미안"

[핫이슈]by 스포츠서울
신동욱 조부 "'효도 논란', 오해로

배우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가 공식 입장을 통해 신동욱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이른 바 '효도 사기 논란'이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사과했다.


7일 신호균 씨의 법률 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 씨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신 씨는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다"며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도 사기 논란'이 번진 것에 대해 신동욱이 바쁜 일정으로 연락이 되지 않자, 빌라와 토지를 받고 의도적으로 자신을 피하는 것으로 오해했다는 설명을 더했다. 또한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며 "내가 재산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신 씨는 "모든 것은 제 탓이다.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일 한 매체를 통해 신 씨는 신동욱에게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신동욱이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집을 나가라는 통보도 받았으며 이 통고서를 보낸 사람은 신동욱의 연인 A 씨였다고. 결국 신 씨는 땅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냈다.


신동욱 측은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과거 신동욱 씨의 조부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이거니와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며 신동욱 씨를 비롯 가족 구성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라고 알린 바 있다.

다음은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 입장 전문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하였습니다.


또한


내가 죽기 전에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하여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


또한 나의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인하여 내가 재산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제가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2.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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