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승리 성접대' 최초 보도 기자에 "미안...내 새끼 믿어줘야 했다"

[연예]by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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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와 관련,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강경윤 SBS funE 기자가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지난 28일 SBS 팟캐스트 '씨네타운 타인틴'에 출연해 취재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승리 성접대 의혹 최초 보도 이후 양 전 대표에게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양 전 대표가 멘탈이 많이 안 좋다"며 "보도 후 다른 기자를 통해 (양 전 대표에게) 연락이 한 번 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기자는 "승리 성접대 의혹 보도 과정에서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을 때 양 전 대표가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라'고 보도 자료를 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나중에) '그때 미안했다'고 연락이 왔었다. '내 새끼(승리) 말을 믿어줘야 해서 그랬던 거지 고의는 아니었다'는 내용이었다"며 당시 양 전 대표가 보낸 문자 내용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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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월 강 기자는 승리가 2015년 지인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승리 해외 투자자 성접대'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YG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바란다"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시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겠지만,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지면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반박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강 기자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지난 5월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파문이 확산하자, 양 전 대표는 지난달 14일 YG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달 26일에는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19.07.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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