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3차 공판서 '준강제추행' 혐의 부인…"자기관리 철저" 30년 지기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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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재판에서 준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지환에 대한 3차 공판에서 강지환 변호인은 피해자 1명에 대한 강제추행 부분에 대해 “심신상실 진술에 의심이 간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강씨 변호인은 “피고인의 입장이라기보다는 변호인 입장에서는 증거법상 피해여성의 심신상실 진술에 대해 상당한 의심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대해 “변호인 측에서 ‘객관적 증거로 봐 준강제추행 피해여성이 심신상실 상태였는지 의문이 있고 DNA로 볼 때도 의문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상 이는 혐의에 대한 부인이라 증인으로 피해자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출석 예정이던 검찰 측 증인 피해자 A씨는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첫 기일에 피해자의 심신상실, 항거불능에 대해서는 다투지 않았는데 두 번째 기일에는 피해자가 의식이 없었겠냐는 언급이 있었다”며 “피해자를 증인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날 공판에는 강지환의 초등학교 동창생인 유 씨가 증인으로 나와 “강씨가 최근 술을 마시면 3번 중 1번은 필름이 끊겼지만 술을 마신 뒤 사건·사고는 한 번도 없었다”며 “남자로서 의리 있고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라고 강지환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


유씨는 또한 “평소엔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절대 술을 안 마신다. 촬영 기간 나와 술을 마신 적은 한 번도 없다. 작품이 끝나면 오래 마셔 폭음할 때가 종종 있다”며 “사건 1주 전에 대본이 안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감독과 의견 충돌이 있어 힘들어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술로 달래려 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준강제추행 피해여성에 대한 증인신문과 함께 공판을 종결하기로 했다. 결심공판은 오는 2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19.11.0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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