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한 홍상수, 꽉 안아준 김민희' 베를린 감독상 수상순간 포착

[연예]by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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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29일(현지시간)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에 호명되자 연인 김민희와 기뻐하며 포옹하고 있다. 출처|베를린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감격스런 수상 순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홍 감독은 지난 2월20일부터 3월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1일 주요 수상 영상본을 공개한 가운데, 시상식을 함께 한 연인이자 여주인공 배우 김민희가 홍 감독과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 감독은 감독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통역용 헤드폰을 내리고 잠시 멍한 표정을 짓는다.


이어 옆에 앉아있던 김민희가 활짝 웃으며 팔을 뻗어 축하의 포옹을 하자 홍 감독이 잠시 울컥해 하는 모습이 잡혔다.


서로 마주 본 두 사람은 수상을 실감하듯 한번 더 환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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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29일(현지시간)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출처|베를린영화제 공식홈페이지

홍 감독은 무대에 올라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 영화제에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앞선 기자회견 및 공식 상영에서 항상 두 손을 꼭 잡고 있었고, 커플링을 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영화 ‘밤과 낮’(2008), ‘누구의딸도아닌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2017년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을 통해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건 ‘사마리아’의 김기덕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16년 만이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2020.03.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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