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성폭행→국민 청원"…막장 '황후의품격'에 누리꾼 뿔났다

[연예]by 스포티비뉴스
"임산부 성폭행→국민 청원"…막장 '

SBS '황후의품격'이 도를 넘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올랐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황후의품격'에서는 민유라(이엘리야)가 태후 강씨(신은경)의 심복 표부장(윤용현)을 보고 "저 자식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데"라며 소리쳤고, 7년 전 과거사가 드러났다.


회상 장면에서 표부장은 임신 중이었던 민유라를 성폭행했다. 직접적인 장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민유라의 표정과 옷차림이 충분히 짐작 가능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방송 이후 '황후의품격'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당 장면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2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황후의 품격 김순옥 작가를 작가박탈합시다'라는 제목의 글까지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임신부 성폭행' 장면을 언급하면서 "드라마 시청제한은 15세이상인데 19금 급 이상"이라며 "방송 규정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황후의 품격'은 이미 지난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과도한 폭력 묘사 및 선정적 장면으로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당시 방심위는 "방송사 자체심의 결과 과도한 폭력 묘사 및 선정적 장면에 대한 지적에도 이를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한 것은 물론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을 방송해 지상파방송으로서 공적 책임을 도외시했다"고 설명했다.


'황후의 품격'은 주의를 받았음에도 이보다 더 도를 넘는 내용으로 반성 없는 막장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주연 배우 최진혁의 하차로 완성도에도 치명적인 흠을 남겼다.


21일 종영하는 SBS '황후의품격'이 마지막 회에서는 품격을 그나마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press@spotvnews.co.kr

2019.03.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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