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공개 불쾌→'슈돌' 출연"…논란을 부르는 문희준의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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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문희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결정으로 또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문희준은 하차한 고지용-고승재 부자의 바통을 이어받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내 소율, 딸 잼잼과 함께 좌충우돌 일상을 보내는 문희준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문희준은 결혼과 출산을 알릴 동안 가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여전히 아이돌인 탓일까. 그는 자신의 사생활 보호를 0순위에 두는 듯 했다. 그런 문희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180도 달라졌다. 그의 달라진 선택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


문희준은 지난 2016년 크레용팝으로 활동하던 소율과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소율과 결혼을 앞둔 문희준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단독 콘서트를 무려 20차례나 열며 "전 결혼 안 한다. 여러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소율과의 결혼을 직접 발표했다.


소율과의 결혼을 알린 뒤 혼전임신설이 불거지자 문희준은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다"라고 또 다시 선을 그었다. 그러나 2017년 2월 결혼한 소율은 단 세 달 후인 같은 해 5월 출산했다. 속도위반은 확실하고, 크레용팝 활동을 중단한 10월에 소율은 이미 임신중이었다는 계산까지 가능하다. 뻔히 드러날 거짓말임에도 문희준은 "속도 위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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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가 MBC '무한도전-토토가3'로 17년 만의 재결합하게 된 지난해 2월에도 문희준의 침묵은 계속됐다. '무한도전' 방송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2월 문희준은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던 라디오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서 "H.O.T. 홍보를 하라"는 청취자의 제안을 받게 됐다.


이에 문희준은 "지금 홍보할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런 문희준의 발언에 그의 이름은 물론, 아내 소율의 이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자 문희준은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문희준은 "아내 이름까지 검색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너무하다"고 불쾌한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아내와 아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불쾌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문희준은 이제 완전히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언급하는 것조차 불쾌하다던 지난 입장을 거두고 방송을 통해 아내와 아이, 결혼 생활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족을 공개하지 않겠다던 지난 선택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하기로 한 이번 결정도 모두 문희준이 선택한 것이라 시청자들에게 비난할 권리는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지나친 말바꾸기로 논란을 자초했던 문희준의 철지난 논란까지 다시 떠오르게 하는 '자충수'가 씁쓸하기만 하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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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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