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없는 고양이 두려워마"…김희철→김선아, 故설리 반려묘 '고블린' 입양

[연예]by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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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희철이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던 고(故) 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이 배우 김선아 품에 안겼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설리의 고양이를 임시보호했던 김희철과 입양을 결정한 김선아에게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김선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로 고양이를 내가 케어하기에는 자신도 없고, 막상 고양이를 보니까 마음이 무너지더라"며 "바쁜 김희철에게 돌봐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했는데,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돌봐줘 감사하다"고 이제 자신이 설리의 반려묘를 키운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아는 "데려온 지는 조금 지났지만, 나만 보기엔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아이"라며 고양이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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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은 설리가 오랜 시간 키웠던 스핑크스 고양이다.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를 키우는 설리에게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털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고양이에 대한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설리는 자신의 솔로곡 '고블린'의 가사 "Don’t be afraid of the cat without fur(털 없는 고양이를 두려워하지 마세요)"를 통해 반려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설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고, 이후 반려묘는 설리와 절친했던 김희철이 입양했다.


지난해 12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던 김희철은 촬영 때마다 제작진에게 편집을 부탁할 만큼 고양이를 숨겨왔다. 하지만 결국 방송 중 '고블린'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누리꾼들은 설리의 고양이임을 단번에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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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희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양이 모습을 공개했고, "우리 동생 설리를 사랑해 주시고 기억해 주시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블린이는 잘 있다"라며 고양이를 카메라 앞에 들어 보였다.


이어 "블린이가 처음 왔을 때 많이 아팠다. 등에 큰 종기도 있어서 병원 가서 수술도 시켰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희철은 고양이 입양 사실을 감춘 이유에 대해 "티를 안 내려 했던 건 이제 두 동생(설리와 구하라)은 할 수 있는 말이 없지 않나. 그러니 많은 추측들과 루머가 나오고 있다. 제가 블린을 데려온 것을 알면 또 많은 추측들, 또 다른 루머들을 만들 테고 그래서 애써 감춰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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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3개월, 김선아는 김희철에게 잠시 고양이를 부탁했었고 현재 자신이 키우는 중임을 밝혀 이를 본 대다수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마음에 감탄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또한 설리 곁에 김선아와 김희철 같은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설리를 그리워했고, 고양이 '고블린'이 새 주인 김선아와 행복하게 지내길 응원하고 있다.


김선아는 지난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로 데뷔한 연기자로 고 설리와 영화 '리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예능 '진리상점'에도 함께 출연하는 등 고 설리와 절친한 사이였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2020.03.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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