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자살 시도자 구하고 한 말 "누구라도 했을 일"

[연예]by 스포티비뉴스

만취한 자살 시도자를 구조한 배우 이이경의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다. 이이경은 그러나 "누구라도 거기 있었다면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며 되려 조심스러워 했다.


26일 배우 이이경이 자살 시도자 구조 소식이 스포츠월드 보도와 함께 알려졌다. 이이경은 지난 18일에서 19일로 넘어가는 새벽 서울 한남대교에서 달리는 트럭에 몸을 던지는 시민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극단적 선택을 제지했다. 급히 멈춰선 트럭 운전자와 함께 이이경이 만취한 이 시민을 말렸고, 이이경은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려 안전히 인계한 후 현장을 떴다. 그 사이 이이경은 추위에 몸을 떠는 시민에게 옷까지 벗어 덮어줬다는 전언이다.


소식이 1주일 지나 뒤늦게 알려진 건 이이경은 물론 소속사도 이를 굳이 주변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 이이경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뉴스는 26일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조용히 지나가려 했던 일이 기사화되자 이이경은 되려 난감한 기색. 이이경은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소감이라니 부끄럽다. 상황은 알려진 대로다. 위급해 보여서 차에서 내렸고, 본능적으로 한 것이라 기억나는 것도 별로 없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이경은 당시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고, 추후 해당 시민을 가족에게 인계했다는 경찰 연락을 받았다며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거기 있었다면 똑같이 하셨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경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도움드린 게 맞다"며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너무 위험해 보여서 바로 뛰어나갔다고 한다. 당연한 일을 한 건데 기사로 알려지고 있어서 본인이 조심스러워하고 쑥스러워한다"고 귀띔했다.

이이경의 용기있는 행동과 함께 112 홍보대사 이력과 위촉식 당시 발언도 화제가 됐다. 이이경은 지난해 11월 경찰청이 개최한 '62주년 112의 날' 기념식에서 112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당시 이이경은 "저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저 또한 적극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다재다능한 배우인 이이경은 자기가 한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있는 스타로 새삼 자리매김했다.


2013년 데뷔 이후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이경은 하루 3시간 하는 운동시간보다 적은 2시간이 평균 수면시간이라고 고백할 만큼 쉴 틈 없이 살아가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검법남녀', '너희들은 포위됐다',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붉은 달 푸른 해',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 '아기와 나', '더 펜션', '히트맨' 등에 출연해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현재 tvN 예능 '플레이어' 시즌2에 고정 출연 중이며, 최근에는 트로트 음원 '칼퇴근'을 발매했다. 25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2020.03.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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