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여행]by SRT매거진

GIRAFFE MANOR, KENYA

여행,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인근에 위치한 기린 정원 호텔. 기린을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친구처럼 같이 먹고 걸을 수 있어 더 특별한 공간이다. 1974년 야생 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던 베티 & 저크 부부가 오래된 저택과 주변 대지를 구입해 멸종 위기에 처한 기린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쉼터를 만들었고, 1984년부터는 저택을 호텔로 개조해 개방했다. 이곳 기린은 사람에 대한 거부감 없이 친밀하게 교류하는 것이 특징. 5m가 훌쩍 넘는 거대한 기린이 수시로 방안을 기웃거려 느닷없는 방문에 깜짝 놀라는 일은 부지기수다.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아침식사 시간이다. 음식을 먹기 위해 창문 안으로 고개를 들이미는 기린들 덕분에 식당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총 면적 42만9752㎡(13만 평)에 객실은 총 10개. 객실마다 각기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로 꾸몄고, 기린이 그려진 그림이나 소품 등을 곳곳에 배치해 친근감을 높였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성인 2명, 아이 3명까지 함께 묵을 수 있고 객실과 뜰이 바로 연결되는 카렌 블릭센 스위트룸을 추천한다.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찾을 만큼 인기가 많아 최소 6개월 이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5월은 아쉽지만 영업을 하지 않는다.

 

Good 버라이어티한 기린들의 쇼쇼쇼, 기린과의 교감은 필수!

Warning 배고픈 자, 기린으로부터 음식을 사수하라

  1. 올 인클루시브 1인 기준 62만 원 정도
  2. 체크인 14:00 체크아웃 11:00
  3. Langata Rd, Langata, Nairobi 00503, Kenya
  4. +254 731-914-732
  5. www.thesafaricollection.com/properties/giraffe-manor/

ATTRAP’ RÊVES, FRANCE

여행,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여행,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프랑스 마르세유 외곽 알루치에 위치한 아트라프 레브는 일명 ‘버블 호텔’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건축 디자이너 피에르 스테판 뒤마가 설계한 지름 4m 크기의 작은 돔형 텐트를 깊은 숲 속 프라이빗한 공간에 설치해 글램핑 콘셉트의 객실로 변신시킨다. 텐트 내부에는 침대·테이블·소파 등을 갖췄고, 밤하늘의 별을 쉽게 관측할 수 있도록 망원경과 별자리 지도를 제공한다. 투명 소재이기 때문에 안팎으로 자연과 바로 마주할수 있고, 비나 눈이 올 때에는 더욱 특별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알루치 외에도 라 페니에르, 퓨줴 빌르, 포르칼퀴에 등의 지역에 버블 텐트를 설치할 수 있으니 선택은 자유!

 

Good 별빛 쏟아지는 밤

Warning 자꾸 누군가 들여다볼 것 같은 착각의 늪

  1. (식사, 와인, 자쿠지 선택에 따라) 13만~63만 원 정도
  2. 체크인 16:30 체크아웃 11:00
  3. Chemin de la Ribassière, 13190 Allauch, France
  4. +33 4-9172-10-89
  5. www.attrap-reves.com

FREE SPIRIT SPHERES,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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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캐나다 밴쿠버 섬의 작은 마을 퀄리컴에 위치한 완벽한 구형 디자인의 트리하우스. 건축가 톰 처들리가 설계한 이곳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나무 위 보금자리를 현실로 옮긴 공간이다. 삼나무와 단풍나무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린 원형 객실은 총 3개로 각각 이브, 에린, 멜로디라는 예쁜 이름이 붙었고, 크기는 지름 2.80m와 3.20m 총 두 가지다. 작고 동그란 내부는 원룸으로 꾸며졌다. 가볍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침대 등을 배치했고, 창문 밖으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가까운 거리에 샤워실과 화장실, 그리고 음식을 조리해 먹거나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용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Good 상쾌한 피톤치드 100% 충전

Warning 다이어트하세요, 뚱뚱하면 곤란해요

  1. 2인 1실 기준 15만~26만 원 정도
  2.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30 420
  3. Horne Lake Rd, Qualicum Beach, BC V9K 1Z7, Canada
  4. +1 250-757-9445
  5. www.freespiritspheres.com

HI OTTAWA JAIL HOSTEL,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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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하이 오타와 제일 호스텔은 실제 1862년부터 1972년까지 운영되었던 칼튼 카운티 감옥(The Carleton County Gaol)을 개조해 만들었다. 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건물 10’에 선정했을 만큼 오싹한 기운이 감도는 숙소. 옛감옥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객실과 철컹하고 닫히는 두꺼운 철문, 긴 복도를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삐걱거림을 경험하는 순간, 실제 재소자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공포의 독방은 물론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도미토리 등을 갖췄고, 자체적으로 감옥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해 객실로 사용되지 않는 사형수들의 방과 사형 집행장소, 전시관 등을 소개한다.

 

Good 죄를 짓지 않겠다는 다짐!

Warning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어요

  1. 도미토리 2만9000~3만5000원, 독방 3만7000~ 4만 원, 트윈 혹은 더블룸 7만4000~9만 원 정도 (조식 제공)
  2.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75
  3. Nicholas St, Ottawa, Ontario K1N 7B9, Canada
  4. +1 613-235-2595
  5. www.hihostels.ca/ottawa

JUMBO STAY HOSTEL, SW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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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에 위치한 점보 스테이 호스텔. 호텔 사업가인 오스카 디오스가 운행을 중단한 보잉 747 여객기를 구입해 숙소로 개조, 하늘이 아닌 땅 위에서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내 450개의 좌석을 뜯어 내고 도미토리·스탠더드·스위트룸 등 총 33개 객실을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조종석 공간을 더블베드룸으로 꾸민 콕핏(Cockpit) 스위트룸과 동그란 원통형의 비행기 엔진 공간을 개조한 스탠더드룸의 인기가 높다. 1976년에 제작된 오리지널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콘퍼런스 공간과 카페 & 바를 갖췄으며, 실제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서비스한다.

 

Good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Warning 화장실이 좁아요

  1. 도미토리 5만7000~7만 원, 스탠더드 9만~15만 원, 스위트 18만~24만 원 정도
  2. 체크인 16:00 체크아웃 10:00
  3. Jumbovägen 4, 190 47 Stockholm-Arlanda, Sweden
  4. +46 8-593-604-00
  5. www.jumbostay.com

글 김정원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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