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내 직업이 사라진다

[비즈]by SRT매거진

무인 매장 ‘아마존고’의 등장은 계산원이 증발한 미래에 대한 예고였다. 본격적인 무인화 시대가 오는 2030년, 사라질지도 모르는 직업을 꼽아봤다.

의사

2030년 내 직업이 사라진다

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저렴하게(?) 병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방사선 전문의에 필적하는 IBM의 AI 왓슨(Watson)을 비롯해 눈의 영상자료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딥마인드의 AI 등 벌써 의학계에 심상찮은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다만 의료사고까지 로봇선생님이 책임질지는 미지수.

너도 위험해 수의사, 간호사

동시통역 전문가

2030년 내 직업이 사라진다

일본어라곤 한마디도 못하는 친구가 일본인 여자친구를 사귈 때부터 짐작했다. 요즘 자동번역기는 우리가 비웃던 ‘번역기 말투’를 쓰지 않는다. 2030년에는 취업 스펙에 힘들여 제2외국어를 끼워 넣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물론 ‘번역’만으로 국제연애는 힘들겠지만…. 로봇이 대체 불가능한 고도의 전문적인 통번역이 새롭게 대두하리라는 분석도 있다.

너도 위험해 외국어 강사, 토익회사

기자

2030년 내 직업이 사라진다

‘기사 쓰는 로봇’ 기사를 봤을 때 모골이 송연했다. ‘인공지능이 심층 기사까진 못 쓰겠지’ 하고 희망을 곱씹으면서도 소위 ‘팩트체크’를 위해 눈 빠지게 자료를 훑고 야근 할 때마다 ‘인공지능이라면 나보다 낫겠지’ 인정했던 게 사실. 결국 ‘기레기’는 죽고 ‘전문기자’만 살아남지 않을까, 그렇게 믿고 이번 달 마감 가즈아!

너도 위험해 기상캐스터, 통계전문가, 언론홍보 전문가

택시운전사

2030년 내 직업이 사라진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정작 택시운전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다. 자율주행차와 카셰어링 서비스의 등장으로 자동차가 ‘소유’보다 ‘공유’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 ‘로보 택시’를 개발 중인 다임러의 부사장은 “가까운 미래에 운전자와 운전대가 필요 없는 레벨4, 5 수준의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너도 위험해 교통경찰, 발레파킹 직원, 운전면허학원 강사

택배기사

2030년 내 직업이 사라진다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 택배! 이제 드론이 전달해준다. 아마존은 2015년부터 드론으로 무인 배송을 실험해왔고, 알파벳과 월마트도 여기에 합류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의하면 2020년까지 세계 물류 로봇시장이 연평균 32% 성장할 전망. 아마존의 창고로봇 키바(Kiva)처럼, 택배뿐 아니라 크레인이나 지게차로 날라야 하는 대형화물까지 로봇에 의해 운반된다.

너도 위험해 집배원, 퀵아저씨, 화물운송기사

펀드매니저

2030년 내 직업이 사라진다

인간과 로보어드바이저, 둘 중 누구에게 내 자산을 맡길까? 보수적이기 짝이 없는 월스트리트에 펀드매니저가 사라지고 있다. 1만5000개의 스타트업이 말쑥하게 차려입은 엘리트 대신 엔지니어와 그래픽카드, 서버를 늘려 적은 인력으로 수십 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로보어드바이저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산운용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면 사라질 직업, 많다.

너도 위험해 보험·금융상품개발자, 은행 텔러, 청원경찰

글 이현화 

협조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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