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하루는 너무 짧아

[여행]by SRT매거진
울산의 하루는 너무 짧아

“어머 뭐야, 울산 너무 재밌는 것 같아!” 태어나서 처음 울산에 가본다는 포토그래퍼와 두 번째 방문하는 기자가 하루종일 쏘다니며 찾아낸 울산 핫플레이스, 지금 먹으러(?) 갑니다.

울산역

울산의 하루는 너무 짧아

수요에 대한 우려를 한 달 만에 종식시킨 울산역은 이용객으로 따지면 상위 5번째다. 시내 중심부에서 외곽에 있지만 언양JC와 가까워 수도권 북부로 이동이 유리하다. 역앞에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어 리무진버스와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1. 편의시설 : 물품보관함, 민원발급기, 수유방, 울산종합관광안내센터 등
  2. 입점업소 : 간사이우동, 김밥 달인, 던킨도너츠, 롯데리아, 본우리반상, 부산오뎅, 언양불고기, 스토리웨이, 할리스커피 등
  3. 특기사항 : 18톤의 티타늄을 아낌없이 사용한 고래 조형물 ‘회귀 그리고 비상’이 있다.

철조망 없애고 시민의 품으로, 선암호수공원

울산의 하루는 너무 짧아

선암제(仙岩堤)라는 못이 공업용 담수를 위해 확장되면서 1964년 선암댐이 됐고, 오늘날에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이자 울산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가 됐다. 벚꽃 터널과 장미터널, 연꽃지 등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1. 울산 남구 선암호수길 104|052-226-4851

기타 울산 벚꽃 명소 best3

  1.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도로변 : 울산 남구 문수로 44
  2. 남구 무거천 : 울산 남구 삼호동
  3. 언양 작천정 :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

롯데호텔울산

울산의 하루는 너무 짧아

울산의 중심가에 위치한 특1급 호텔 롯데호텔울산은 비즈니스 트래블러부터 가족단위 고객까지 아우르는 최적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넓은 객실과 고품격 인테리어는 물론 1층 로비에 컴퓨터, 프린터, 팩스, 복사기 등 각종 사무기기와 초고속 인터넷, 회의실 이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센터가 있다. 6월 30일까지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등으로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봄 패키지 ‘Sweet Spring’을 선보인다.

  1. 울산 남구 삼산로 282|052-960-1000

핫플레이스는 간판이 없다, 일미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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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변학원 간판에 속지 말라. 유리문에 붙어 있는 ‘일미양행’이라 쓰인 작은 종이가 이곳의 진짜 이름이다. 허름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절제된 빛과 고풍스러운 소품들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여기에는 인테리어를 전공한 김동준 사장이 하나하나 직구한 빈티지 가구가 한몫한다. 편지봉투 안에서 메뉴를 꺼내고 테이블마다 놓인 종을 울려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도 비주얼만큼 각별한 맛. 전화번호는 따로 없고 예약은 직접 방문해야 한다.

  1. 12:0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오징어 앤초비 파스타 1만7000원, 카프레제 샐러드 1만 원|울산 남구 삼산로125번길 24

공간이 곧 예술, 라르시클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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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쓰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카페 겸 라이프스타일 숍. 건축을 전공한 아내 이미나와 조소를 전공한 남편 한승준 부부가 낡은 섀시공장을 두 달 동안 셀프 리모델링을 거쳐 자연광이 드는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공간 곳곳에 자리 잡은 업사이클 가구의 쇼룸이기도 하지만 낡은 신발을 새 신처럼 수리하는 ‘ALelo’의 작업과 맛있는 커피, 특별한 요거트, 나른한 고양이 ‘라르시’ 와 ‘클레리’도 만날 수 있다.

  1. 12:00~21:00 (화요일 휴무)|카페라테 4500원, 그래놀라 요거트 5000원|울산 남구 삼호로7번길 25|010-9498-3303

나를 충전해줘, 오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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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방전된 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카페&펍 오프너(Öffner)에 가자. “Hello, Good Öffner!” 라는 네온사인이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탁 트인 넓은 공간에 적당한 거리감으로 퍼스널존을 존중하는 테이블, 든든하면서도 맥주를 찾게끔 하는 식사 겸 안주거리가 당신을 위로할 것이다. 낮엔 카페로, 밤엔 펍으로 운영하므로 언제든 찾아도 좋지만, 이왕이면 오후 5~7시 사이에 자리 잡길 추천한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대관람 차에 불이 들어오니까.

  1. 11:00~2:00|치킨와플 1만5900원, 감바스 1만6000원, 오프너 세트 9900원|울산 남구 화합로 197 만남 빌딩 2층|010-2941-6213

태화강 십리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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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큰 홍수가 나 태화강변의 논과 밭이 백사장으로 변했다. 이때 한 일본인이 백사장을 헐값에 사들여 대숲을 만들었고, 주민들이 이에 동참하며 지금의 ‘십리대숲’이 완성됐다. 유래야 어찌됐든 십리대숲은 울산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시민의 휴식처가 됐다. 해가 지면 불이 켜지는 ‘은하수길’도 있으니, 시간이 되면 들러 보자.

  1. 울산 중구 내오산로 67|052-229-6144

롯데꿈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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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렵지만, 울산에는 롯데영플라자 위에 놀이공원이 있다. 마치 오사카의 우메다 헵파이브처럼, 도심 한복판에 대관람차가 있다니! 관광객에겐 놀랄 노자인 롯데꿈동산이 울산토박이에겐 어릴 때만 간다는 추억의 ‘꿈동산’이라고. 토박이가 아닌 어른이는 실컷 타자. 가격도 착하다.

  1. 11:30~20:30|BIG3 어른 6500원, 중고생·어린이 3500원|울산 남구 삼산로 288 롯데백화점 7층

유사 상호에 속지 마세요, 언양진미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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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에는 봉계·언양 한우불고기 특구가 있다. 그중에서도 자신 있게 권하는 곳이 체인점도 없이 30년 동안 한자리를 고집하는 ‘언양진미불고기’다. 좋은 한우 암소라면 자체만으로도 풍미가 뛰어나다고 믿기에 합성 조미료는 물론 화학연육제와 천연연육제(키위·사과 등)를 1g도 쓰지 않는다. 손님의 건강을 배제한 맛은 탐하지 않겠다는 언양진미불고기의 자존심, 고기 맛으로 직접 확인해보시라. 부챗살을 참숯 백탄에 구워먹는 ‘진미불고기’를 강력 추천한다.

  1. 11:00~21:30|언양불고기 1만9000원, 진미불고기 2만4000원 (1인분)|울산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33|052-262-1375

목장에서 갓 짠 신선한 맛, 본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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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목장의 낙농후계자 정해경 사장이 목장에서 직접 짠 원유로 만든 핸드메이드 소프트 아이스크림, 오직 본밀크(Bon Milk)에서만 맛볼 수 있다. 당 첨가율이 낮고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이 특징. 아이스크림 베이스는 18시간 이상 숙성을 거쳐야 하므로 한정된 양밖에 판매할 수 없어 재료가 일찍 소진될 수도 있다. 그릭요거트, 판나코타(밀크푸딩), 스트링치즈도 판매한다. 아담한 가게 곳곳에 숨어 있는 젖소 소품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

  1. 12:00~20:00 (월요일 휴무)|얼룩소프트아이스크림 4000원, 수제요거트 5000원, 판나 코타 4800원|울산 울주군 언양읍 헌양길 95|052-264-7477

글 이현화 사진 오진민 협조 울산 남구청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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