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감옥에서 탄생한 작가 유시민, "구타를 피하기 위해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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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시민이 탄생한 곳은 감옥이었다.


2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서는 진보 지식인이자 작가, 유튜버로 활약하는 유시민이 게스트로 나와 MC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유시민은 작가가 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부터 작가가 되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처음 공개된 글을 쓴 것은 1980년에 쓴 '학생 성명서'였다"고 말하며 당시 감옥에 가게 된 사연을 솔직하게 전했다.


4명의 MC들은 어느새 유시민이 들려주는 1980년 5월의 봄 이야기에 집중했다. 김중혁은 한홍구 교수의 칼럼을 언급하며 당시의 유시민의 행동을 대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시민은 "사실 그 때 도망가려고 했다"며 "기억은 왜곡되 영웅을 만든다"며 겸손하게 덤덤하게 당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유시민은 감옥에 끌려가서 글쓰기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그는 "글을 쓸 때는 구타가 없었다"며 "그 때 내가 글쓰는 것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덜 맞기 위해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했었고, 당시 수사관은 그의 글을 칭찬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신지혜 기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한 조건이 다 갖춰져 있었다"며 그의 말을 재치있게 받았다.


작가 유시민은 그렇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어두운 순간에 살기 위해 탄생할 수 있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2019.04.2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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