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조국 딸 언급 논란→방송 중단→지속되는 비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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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코미디언 김영희가 전 법무부 장관 조국 딸을 소재로 언급한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고 그에 대한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팟캐스트 플랫폼 '육성사이다 시즌2'에서 김영희가 진행을 맡아 '금수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희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던 중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냐. 지금 조국 딸 느낌"이라며 "박탈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정치적 성향이 들어간 그의 발언에 비난을 쏟아냈고 방송 직후 김영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에 대한 지식 없이 어떤 의도도 없이 가볍게 생각했다. 앞으로는 실수 없이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무지함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의 사과글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발언에 불편함을 느낀 청취자들은 '무지한데 그런 말을 왜 하냐.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정치에 대해 모르면 그런 얘기 안 꺼내는 게 맞지 않냐'고 비난했다. 또 일부는 김영희 부모의 '빚투' 문제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김영희는 '육성 사이다 시즌2' 공식 SNS를 통해 결국 방송중단 소식을 알렸다. 그는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한다. 다 잃었을 때 뭐라도 해야 살 것 같을 때 본업이 웃음을 드리는 일이라 '육성 사이다 시즌2'를 시작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현시점에서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 '육성 사이다' 아껴주셨던 청취자님들께는 너무 갑작스러워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그를 옹호하며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냐' '조국을 싫어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하차까지 해야 하냐'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옹호글에도 '사석에서는 몰라도 방송에서는 예민한 문제다'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말을 내뱉어야 하지 않냐'며 수많은 반박글이 쏟아졌고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1983년생인 김영희는 올해 36세 나이로 2009년 MBC 18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개그콘서트' 다수의 코너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고 각종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그의 모친이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당시 김영희가 피해자의 일련의 주장들에 반박해 잡음이 더욱 커져 대중에게 사과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2022.04.1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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