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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사파리 광고 차단 기능
모바일 광고 흔들까

by테크홀릭

사파리 광고 차단 기능 모바일 광고

애플이 얼마 전 개최한 개발자 이벤트인 WWDC 2015 기간 중 발표된 iOS9에는 당시 애플이 밝히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광고 차단 기능이다.

 

하버드대학 니먼저널리즘연구소(niemanlab)는 사파리 광고 차단 기능이 뉴스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변경 사항이라고 말한다. 지난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웹페이지에서 광고 차단 기능 수요는 2013년보다 70%나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광고 차단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 탓에 뉴스 미디어는 광고 판매에 고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광고 차단 기능이라고 하면 단말은 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올 가을 제공될 예정인 iOS9를 위한 iOS 개발자 라이브러리를 보면 사파리 9.0 항목에 iOS용 사파리는 쿠키와 이미지, 정보, 팝업을 차단할 수 있는 차단 기능(Content Blocking Safari Extensions)을 출시할 예정이며 블록 기능을 이용하려면 사파리에 제이슨(JSON)을 이용한 파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 사파리용 확장 기능을 적용하면 뉴스 사이트 등에 표시되어 있는 광고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쿠키를 차단하는 것 역시 예를 들자면 매달 기사 10건까지 무료 구독할 수 있는 뉴스 사이트라면 사용자마다 기사 열람 수를 추적하지 못하고 보기 제한 횟수를 거는 것도 무의미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애플이 이런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이유는 뭘까. 니먼저널리즘연구소는 아이폰의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것이나 온라인 광고 수익의 9할, 모바일 광고 수익 중 5할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이 사파리용 광고 차단 기능 외에 WWDC2015 기간 중 발표하지 않은 새로운 기능으로는 OSⅩ10.11 엘카피탄(El Capitan)에서 트랙패드에 내장되어 있는 감압 센서인 포스터치 작업을 개발자가 사용자 정의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있다. 트랙패드를 밀어 강도와 길에 따라 다른 동작을 설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에어플레이 기능은 iOS 단말에 한정되어 있었고 맥에선 에어플레이 미러링 밖에 지원하지 않았다. 그 탓에 HD디스플레이에 맥 화면을 미러링해도 화면 비율은 4:3이어서 전체 크기로 확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엘카피탄에선 iOS와 마찬가지로 웹키트를 이용하면 맥에서도 에어플레이를 쓸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전체 화면으로 디스플레이에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애플TV 같은 에어플레이 지원 기기를 맥에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