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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명왕성 탐사선
놀라운 위업·겸손한 CPU

by테크홀릭

명왕성 탐사선 놀라운 위업·겸손한 C

최근 명왕성에 접근하는 데 성공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탐사선 뉴호라이즌호는 인류에게 태양계 행성 전체 탐사 완료라는 위업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 제품에 쓰인 프로세서는 이런 위업에 비해선 초라하게도 초대 플레이스테이션에 사용된 것과 같은 MIPS R3000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뉴호라이즌은 지난 2006년 1월 19일 발사됐다. 지난 7월 14일 9년 반이라는 긴 여행 끝에 49억km나 떨어진 명왕성에 접근하게 됐다. 이어 명왕성과 위성인 카론 관측을 한 것. 명왕성에 가장 근접한 거리는 1만 2,500km에 불과하다. 참고로 주위에서 이젠 흔히 사용하는 GPS를 위한 GPS 위성이 도는 고도가 2만km다.

명왕성 탐사선 놀라운 위업·겸손한 C

이렇듯 거의 10년에 이르는 우주 여행을 통해 명왕성에 도달한 뉴호라이즌호지만 내부에 들어간 프로세서는 시노바(Synova)의 몽구스-V(Mongoose-V)다. 앞서 설명했듯 이 프로세서는 초대 플레이스테이션에 들어간 프로세서의 기반이 된 MIPS R3000과 같다. 이를 통해 센서와 데이터 전송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명왕성은 지구의 달처럼 분화구 덮인 표면을 갖고 있으며 크게 3가지 밝기를 지닌 지역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하얗게 보이는 영역은 하트 모양으로 보이는 게 특징.

 

또 명왕성은 질소와 메탄 얼음으로 덮여 있는 반면 위성인 카론은 물과 암모니아 얼음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천체 핵심 부분도 명왕성은 주로 암석으로 이뤄진 반면 카론은 바위와 물이 얼음과 같은 비율로 포함되어 있다. 명왕성의 직경은 2,370km지만 카론도 1,208km에 달해 절반 수준이다. 카론을 그냥 위성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큰 셈이다. 이런 점 때문에 두 천체를 이중 행성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 천체는 같은 중심점을 지니고 서로 회전 운동을 하고 있다. 참고로 달의 직경은 3,475.8km다.

명왕성 탐사선 놀라운 위업·겸손한 C

뉴호라이즌은 14km/sec에 달하는 속도로 명왕성에 접근해 탑재한 기기를 이용해 대기 상태와 천체 크기, 질량을 측정하고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명왕성에 도착한 뒤 지구와 잠시 통신이 두절됐지만 관측은 계속하고 있다. 뉴호라이즌은 8월까지 명왕성 관측을 계속해 내년 5월까지 모든 관측 자료를 지구로 송신할 계획이다. 이후 2020년경까지 카이퍼벨트를 관측하고 태양계를 벗어나 외부로 나가게 된다.